지난 23일(월) 오전 11시 전주중앙성당에서 전북최초로 익산 소라성당 유장훈 주임신부가 몬시뇰 서임식을 가졌다.

몬시뇰은 가톨릭 고위 성직자에 대한 경칭으로 프랑스어가 어원으로 〈나의 주님〉이라는 의미가 있다.

전주중앙성당 내부. 미사를 하고 있다.

과거 왕이나 귀족에게 ‘전하’, ‘각하’의 뜻으로 사용되었던 이 용어는 14세기 교황청이 프랑스 아비뇽으로 잠시 옮겨져 있을 때(1308~1378) 교회 안에서 사용되기 시작했다.

교황청에서 근무하는 고위 성직자에게만 주어지는 칭호로 각 교구의 총대리들은 자동적으로 명예 사도 서기관이 되어 이 칭호를 받는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총 26명(서울 10명, 대구 5명, 수원 3명, 인천 2명, 마산 3명, 부산 2명, 서울국제선교회 1명)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교황이 직접 임명한다.

몬시뇰로 서임받은 유장훈 신부(익산소라성당 주임신부)

그러나 전북 천주교에서는 단 한명도 없다가 이번에 익산에 있는 소라성당 유장훈 주임신부가 임명을 받아 이 지역 천주교인들은 큰 자부심을 가지게 됐다.

한편 전주중앙성당은 주교 관구의 중심교회로서 주교가 직위에 있고 미사를 주관하는 곳으로 전북지역 성당들을 관리하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