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민뉴스 독자여러분 그리고 익산시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익산시민뉴스 대표 오명관입니다.

지난해 5월 8일에 인터넷언론사로 등록한 후 숨가쁘게 달려오다보니 어느덧 1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많은 분들은 왜 배고픈 일에 나섰냐고... 어떤 분은 열심히 뛰어보라고... 걱정과 격려를 그리고 반신반의하는 분들도 많이 계셨습니다.

그러나 저는 항상 말합니다. 홧김에 신문사를 차렸다고 말입니다. 그저 사명감 하나로 만들었고 그 이유가 아무리 익산에 좋은 뉴스라고 해도 수도권 뉴스에 항상 밀려 큰 주목을 받지 못하는 것에 대한 홧김이었습니다.

서울에서 생활하다가 처음 익산에 내려와 쓴 기사가 '무왕의 발자취'였습니다. 물론 그 전에 익산에 있을 때 중앙시장의 설풍경을 담아 재래시장을 살려야 한다는 취지의 기사를 2002년 2월에 올린 적은 있었습니다. 오마이뉴스에 말입니다.

기자는 비판을 위해 모든 사물을 비판적 시각으로 봐서는 안됩니다. 그렇다고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여서는 안됩니다. 그러면서 여론을 이끌고 가려고 해서도 안됩니다.

이제 여론은 시민들의 몫입니다. 단지 기자나 언론사는 시민들의 여론을 서포터해주면 되는 것입니다.

즉, 시민들의 여론을 알리고 관공서에서 하는 일도 알려 서로 이해하고 서로 도와주며 익산시의 발전을 위해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색할 수 있도록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언론입니다.

때론 시민들의 의견과 마찰이 있다면 그 이유를 정확하게 알려 관공서에서 시정할 수 있도록 또한 관공서의 일을 정확한 내용을 알려 시민들의 요구사항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또는 시민들을 이해시킬 수 있도록 말입니다.

그렇지만 이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약자편에 서서 대변할 때 사회는 건전해진다'라는 슬로건처럼 약자편이 누구인지 분석하고 그들 편에 서서 대변해주는 것입니다.

<익산시민뉴스>는 지속적으로 시민들과 같이 호흡하고 시민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기사를 쓸 것입니다.

아름다운 사회를 위해 그리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익산시민을 만들기 위해 좀 더 아름답고 따뜻한 이야기로 꾸며 질 것입니다.

어떤 학자가 말합니다. "언론에서 살인, 폭력, 성폭행 등의 기사가 많으면 그걸 읽는 독자는 알게 모르게 우울해지고 마음이 닫혀지지만 따뜻한 이야기와 감동적인 기사는 마음을 열게 하고 서로 이웃을 생각하게 된다"라고 말입니다.

요즘 세상이 살인과 폭력 등이 난무하는 것도 언론의 책임입니다. 그 기사를 읽으면 모방심리가 작용할 수 있어 더 많은 사건이 터진다고 합니다. 물론 전혀 다루지 않는다는 것도 문제가 있긴 하겠지만 이왕이면 따뜻한 이야기와 감동적인 기사로 마음을 열도록 하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독자여러분 그리고 익산시민여러분

익산시민뉴스가 1년이 되었습니다. 지난 날 중에서 제일 기억에 남는 것은 부송동에 있는 초등학교 1학년생으로 백혈병으로 시름 앓고 있는 학생을 취재보도하자, 전국에 있는 수많은 네티즌들이 십시일반으로 후원금 보냈는데 약 500여만원 이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미국에 살고 있는 한 재미교포가 이메일을 보내왔는데 익산에 대해 잘 알지도 못했고 또한 익산이라고 하면 예전에 이리라는 것과 미륵사지가 있다는 정도로만 알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익산시민뉴스>를 <오마이뉴스>통해 알게 되어 접속해서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며 한국에 방문하게 된다면 익산에 꼭 들려보고 싶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렇게 많은 분들의 도움의 손길을 받을 수 있도록 그리고 익산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꿀 수 있도록 <익산시민뉴스>는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보통의 언론사들은 창간기념식을 '홀'같은 곳을 빌려 그들만의 축하행사를 합니다. 그러나 저는 평소 소신으로 시민과 함께 참여하는 행사로 만들고자 했었고 19일에 중앙동 문화의 거리에서 제1회 익산시민가요제를 개최합니다.

이 자리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면 합니다. 또한 다본치킨에서는 시민들에게 무료로 치킨을 제공한다고 하니 보고 먹고 즐기면서 <익산시민뉴스> 1주년을 축하해 주셨으면 합니다.

또한 시민들의 자발적인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여러가지로 운영하는데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는 것을 솔직하게 밝혀드립니다.

1000원도 좋습니다. 2000원도 좋습니다. 당일 행사 때 후원과 함께 <익산시민뉴스> 회원가입도 부탁드립니다. 다만 강요하진 않습니다. 후원이나 회원가입은 스스로 마음에서 우러나와야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시민들의 힘으로 <익산시민뉴스>는 시민들을 위한 언론사로 더욱 발전시키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아래 기사는 <오마이뉴스>를 통해 보도한 내용입니다. 재래식 시장도 변해야 경쟁력이 있다 익산 중앙시장 상권 무너지면, 익산 경제도 큰 타격 오명관(omg1971) 기자

▲ 설날 연휴 전날 저녁 7시경. 설날준비로 많은 사람들이 있어야 할 시장이 썰렁하기 그지없다 ⓒ 오명관 "골라 골라." "아줌마 여기 떨이잉께 어여 사가쇼잉." "좀 깍아주세요." 시장에 가면 정겨움에 소리가 있다. 사람 냄새가 나고 가격 흥정하는 모습은 우리가 살아가고 있음을 깨우치게 하는 곳이다. 또한 다니다가 배고프면 순대 등 많은 먹거리를 통해서 주린배를 채우기도 했다. 이것이 시장만이 가지고 있는 매력이라 할 수 있겠다. 그러나 우리의 삶은 조금씩 변해가고 대형할인마트로 인해서 정겹던 시장이 썰렁하기 그지없다. 특히 명절 때만이라도 명절 준비하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시장을 채워야 할 일이지만 이제는 명절 특수도 옛말이 되어가고 있다. 정겹던 시장이 썰렁하기 그지없다 ▲ 떡집 골목이 너무도 한산하다. 명절인데도 특수를 못 누리고 있는 2층 떡집상가 ⓒ 오명관 현대인들은 정겨움과 사람 냄새가 나는 여유로운 쇼핑을 원치 않는 듯하다. 스피드하고 편리성을 따라 쇼핑하는 것이 현대인들의 모습인 것이다. 또한 깔끔한 매장을 선호하는 고객들에게는 시장은 더 이상 쇼핑할 수 있는 곳이 아니다. 특히 익산시의 심장부라 할 수 있는 중앙동, 창인동에 위치한 중앙시장은 이미 오래 전에 그 기능을 상실한 상태이다. 또한 시장만이 가지고 있는 정겨움과 사람 냄새조차도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이제 시장도 변화해야 산다는 것을 인식해야 하는 일이다. 변화 없는 상권은 경쟁력에 밀려 도태되고 마는 현실이다. 이는 익산경제에도 악영향을 끼쳐 썰렁한 익산경제가 더욱 얼어붙을까 걱정이 된다. 익산시에 거주하는 김현정(26 회사원)씨는 "시장에 가서 물건을 구입하려 해도 다양하지도 않은 품목에 포장 및 진열상태가 부실할 뿐 아니라 리콜도 확실치 않아 꺼리게 된다"면서 "특히 중앙시장은 낙후되어 있어 지저분한 느낌마저 들어 별로 가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젊은 세대들은 깨끗하고 편리성을 추구하는 세대이다. 이런 젊은 세대들이 시장을 외면하는 것은 당연한 결과이다. 그런데 재래시장은 오래된 건물로 낙후되어 있어 그로인해 상품마저도 지저분한 느낌을 갖게 하는 데 문제가 있다. 이렇게 오랫동안 방치한 시당국도 문제지만 상인들도 변화되는 현실을 너무 외면한 처사로 생긴 일이라 하겠다. 시장도 변화해야 산다는 것을 인식 ▲ 많은 가게가 문을 닫아서 썰렁하다 못해 너무 지저분하다. ⓒ 오명관 익산 중앙시장은 1964년부터 영업을 시작한 지 올해로 40여년을 익산중심에서 지키고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애물단지(?)가 되어버린 중앙시장. 1976년에는 민영화추진으로 사단법인이 설립되고 1990년에는 개인등기를 함으로써 사실상 사설시장으로 바뀌었다. 이러다보니 돈을 버는데만 급급했지 시설투자에는 무관심한 채로 40여년 동안 한 번도 개·보수를 하지 않아 그 낙후성은 심각한 상태이다. 더구나 이곳은 화재경계지역으로 되어 있어 소방서직원 2명과 공익요원 2명이 24시간을 대기하면서 지키고 있는 곳이다. 소방서 관계자의 말에 의하면 "이곳은 화재가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는 지역이다"면서 "상인들에게 교육시키고 특히, 겨울철난방조차도 제대로 사용못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상인들의 불만과 항의도 받지만 화재예방이다보니 저희들로써도 힘든 일이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러한 낙후된 시설은 화재위험성에도 크게 노출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곳은 익산시 중심에 있어 화재시에는 엄청난 재산피해가 생길 수 있다. 또한 소방도로가 좁아서 화재진압시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악세사리점을 운영하는 정복순(33 악세사리아트 대표)씨는 "요즘 같아서는 차라리 가게를 닫고 싶은 심정"이라면서 "말뿐인 현대화사업이 아닌 실질적으로 보이는 사업이 이뤄졌으면 하는 게 저를 포함한 상인들의 바람일 것이다"고 말했다. 떡집을 운영하는 권순옥(47 진미떡집 운영)씨는 "지금은 상가 중 반절정도가 문을 닫은 형편이다"면서 "특히 설날같은 명절에 특수를 못누릴망정 오히려 매출이 평일보다 못하다"며 한탄스럽게 말했다. 화재시에는 엄청난 재산피해가 생길 수 있어 ▲ 어지럽게 있는 전기줄. 화재위험성이 그대로 노출되어 있다. ⓒ 오명관 지금 시민과 상인들은 중앙시장을 재개발해야 한다는 등의 말들이 많다. 그러나 땅값이 만만치 않을 뿐만 아니라 각 개인들에게 분양된 사설시장이다보니 조합원의 동의를 구하기란 무척 힘들기 때문이다. 그리고 엄청난 자금을 투자한 만큼 수익성도 불투명하고 그 만한 자금을 모이기에는 많은 시간이 흐르기 때문에 재개발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논의가 되고 있는 지금의 대안이 현실성이 있어 보인다. 제일 중요한 주차장확보와 화장실 개·보수 그리고 지붕개량 등이 우선해야 할 과제인 것이다. 그리고, 진입도로의 확포장 및 시설보완 등 필요한 공사만이 최소한의 피해를 줄이면서 적은 자금으로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채규정 익산시장은 중앙시장에 낙후성을 인식하고 많은 도움을 주려고 하는 모습에 상인들은 반기면서도 기대를 걸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행정자치부장관이 익산 방문시 이곳에 방문케하여 중앙시장의 현대화사업에 도움 줄 수 있기를 건의 한 바, 20억 정도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약속도 받았다. 또한 채 시장은 당장 필요한 사업이 하수구공사라는 말을 듣고 당장 공무원을 시켜 공사하게 한 바, 30여년간 한번도 공사하지 않은 하수구에서의 악취와 물난리를 피할 수 있게 되었다며 상인들은 크게 기뻐했다. 중앙시장번영회장인 박관석(65 시장기름집 운영)씨는 "사실 재건축은 무리이다. 그래서, 지금 당장 필요한 주차장확보와 화장실 및 기타 개.보수를 최우선과제로 삼고 지원요청을 한 바, 약속을 받았다"면서 "이제 남은 여생을 이 곳 중앙시장에서 먹고사는 상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맡은 임기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행정자치부장관 20억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약속 ▲ 노인이 자판을 열고 사람을 기다리지만 너무 썰렁한 시장은 노인에게는 너무도 힘든 하루같이 보인다. ⓒ 오명관 현재 시장의 업체현황은 약 230여개. 그 중에서 150여 업체만 운영되고 나머지는 문을 닫은 상태이다. 그 만큼 상인들이 떠나고 있으며 또한 다품종의 상품이 없는 것은 당연하다. 이는 현 상인들에게도 악영향이 끼쳐 공동화현상으로 매출신장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 그러므로 상인들도 인식변화와 시대흐름에 따라 같이 공존하면서 살 수 있도록 이기적인 생각은 버리고 한마음으로 현대화사업에 적극 동참해야 할 것이다. 특히 시에서 관심을 가지고 추진하려고 하는 바, 약간의 불편과 공사로 인한 어려움이 있겠지만, 훗날에 변화된 시장으로 인해 외면했던 고객들을 끌어 모을 수 있다. 언제까지 신세타령만 하면서 넋놓고 있을 수는 없는 것이다. 그리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중앙시장이 살아나야 한다. 이는 시장상인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익산시민들에게도 큰 도움이 되는 길이다. 지역경제는 지역민들이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2003-02-03 09:01 3년만에 다시 찾은 익산 중앙시장 3년 전의 모습과 지금의 모습, 무엇이 달라졌을까? 오명관(omg1971) 기자 ▲ 3년전보다 깔끔하고 활기차 보인다. ⓒ 오명관 2003년 설을 앞두고 익산 중앙시장의 모습을 조명해 본지 딱 3년 만에 다시 그곳을 찾았다. 그 동안 어떠한 변화가 생겼으며 앞으로 고쳐야 할 점이 무엇인지 다시 점검해 보았다. 중앙시장은 이전보다 활기차 보였으며 제일 크게 달라진 점은 주차장이었다. 3년 전 필자가 다녀간 후 중앙시장번영회 사무국장은 많은 공부를 하였다고 한다. 익산시가 3년 전에 했던 주차장확보 및 화장실 개.보수 약속은 지켜졌다. 주차장이 확보된 이후 중앙시장을 찾는 사람들도 늘어났고 그로인해 상인들의 표정도 밝아졌다. 그러나 큰 규모는 아니어서 많은 차량을 주차시킬 수 없다는 점이 아쉬웠다. 그리고 지저분하기 이를 데 없는 2층상가가 새롭게 변모하여 깔끔하게 변했다는 것도 큰 변화였다. 당시 2층은 떡집을 중심으로 음식점이 대부분이었는데 상인들이 장사를 포기하고 빠져나간 자리는 폐허와 같이 지저분했었다. ▲ 지저분하고 어둠 컴컴했던 곳이 이렇게 변했다. ⓒ 오명관 ▲ 2층에 있는 떡집 골목. 확 트인 모습이 예전과 많이 달랐다. ⓒ 오명관 ▲ 주차장과 화장실. 중앙시장의 큰 변화라 할 수 있다. ⓒ 오명관 이와 관련 박관석 중앙시장번영회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재원확보할 것"이라며 "젊은층부터 노년층까지 누구나 공연과 쇼핑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시장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여전히 화재예방엔 소홀하고 있음이 곳곳에서 발견됐다. 전기 배선이 서로 엉켜있어 전기합선으로 인한 화재의 위험성을 지금도 안고 있었던 것이다. 아무리 좋은 사업으로 꾸미고 멋지게 하였다고 한 들, 화재가 일어나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이에 박관석 번영회장은 "그것은 인정하며 그래서 이번에 재원확보가 되면 제일 우선으로 전기배선 정리로 깔끔하게 할 계획"이라며 "그러나 사실 이 곳은 공설시장이 아닌 사설시장이다보니 재원확보가 어려운 것은 사실"이라고 재원확보 어려움을 토로했다. 중앙시장은 민영화 되어 시에서 지원을 받기 어려우나 익산시 중심부에 위치한 곳에서 화재가 발생한다면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닐 것이다. ▲ 3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전기줄. 합선이라도 일어난다면... ⓒ 오명관 ▲ 아무렇게나 엉켜있는 전기줄. 보는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 오명관 중앙시장 번영회 사무국장은 "제일 걱정인 부분은 상인들이 노년층에다가 계속 빈상가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라며 "이러다가 익산시 중심부가 마치 속빈 강정처럼 되지 않을까에 우려하면서도 화재예방을 위한 전기배선정리 뿐만 아니라 많은 시민들이 재래시장을 찾을 수 있는 기획안을 다각적으로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모방송국에서는 드라마 촬영지로 활용할 수 있도록 기획안을 만들고 있다는 소식을 접해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조금씩 변해가는 익산 중앙시장. 앞으로 상인들이 신명나게 일할 수 있는 공간이며 또한 어렵게 생계를 꾸려가며 살고 있는 많은 노인상인들에게는 희망이 되어주는 시장으로 탈바꿈하길 기대해 본다. 마지막으로 이 번 설날음식 준비를 위해 시장에 한 번 나가보는 게 어떨지… 인정이 넘치는 시장. 이곳저곳 기웃거리면서 만난 음식도 먹으면서 여유 있는 쇼핑을 즐겨보도록 권하고 싶다. 2006-01-23 18:21

"주산 덕에 수학이 참 재미있어요" 광명시 서면초등학교 주산 특화교육 실시 오명관(omg1971) 기자

▲ 고학년 상대로 주산수업을 하고 있는 학생들. 선생님이 불러주는 숫자에 주판을 튕기고 있는 모습이 진지하다. ⓒ 오명관 주판의 역사는 꽤나 길다. 기원전 3, 4천년경에 메소포타미아에서 널빤지에 모래를 놓아 셈하는 토사주판이 있었고, 로마에서는 기원전 4세기에 주판을 사용했다는 기록이 있다. 중국은 후한 말에 사용했으며 우리나라는 조선 선조 때 들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가 최근까지 사용한 주판(아래판에 4알짜리)은 일제 때인 1932년 조선총독부가 보급한 것이고 그 이후부터는 5알짜리 주판을 사용해 왔었다. 1999년 8월 대전 유성관광호텔에서 한국·일본·대만 3국간에 벌어졌던 제21회 국제주산경기대회에서 개인우승을 차지한 일본인 히라노 히토시씨(28·홋카이도 거주)가 한 말이 떠오른다. 그는 우승소감에서 "첨단 컴퓨터시대에도 주산은 여전히 인간의 능력개발에 큰 도움이 된다"며 주판찬양론을 폈다. 아이러니컬하게도 히라노씨의 직업은 주판을 밀어낸 컴퓨터 프로그래머이다. 주산실력 10단인 그는 우승 직후 있은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주산은 결코 골동품이 아니라 끈기와 인내심을 몸에 배게 해 사회생활에도 큰 도움이 되는 도구"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의 생각과는 달리 컴퓨터에 밀려버린 주판이「골동품」취급을 받고 있는 사실은 부인하기 힘들다. "주산은 여전히 인간의 능력개발에 큰 도움" ▲ 두 학생이 진지하게 주판을 튕기고 있다. 오른쪽이 이지예 학생 ⓒ 오명관 이러한 주산에 대한 관심이 광명시 소하2동에 위치한 서면초등학교(교장 윤재섭)에서 다시 시작되었다. 학부모님의 동의를 얻어 약 90여명의 학생들이 주판을 튕기며 셈하는데 열중하고 있다. 시작한 지 이제 겨우 한 달. 그러나 배우고자하는 학생들의 눈빛은 진지하기만 하다. 처음에는 신기하고 재미있다고 말하는 학생들은 그 매력에 흠뻑 젖어드는 느낌이다. 김현일(13·6학년)군은 "처음에는 주판으로 통해서 숫자가 맞춰지는 것이 신기하게만 느껴졌다"면서 "지금은 재미있고 또한 수학에 자신감이 생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지예(11·4학년)양은 "엄마가 주판을 가지고 하는 것을 봤다"면서 "엄마의 추천으로 배우게 되었는데 나도 모르게 조금씩 수학에 재미를 느끼는 것 같다"고 말한다. 수학을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하는 김혜린(10·3학년)양은 "유치원에서 이미 배웠다"면서 "수학을 잘 할 수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한다. 이 세 명의 학생 이외에도 대부분 학생들은 수학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즉, 수학에 대한 두려움이 이 주판 셈을 통해 자신감을 가지게 된다는 것이다. 짧은 시간에 이들을 평가한다는 것은 무리가 따른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막연하게 두려워했던 '셈'에 대해서 자신감을 가지게 된다는 것이다. ▲ 고사리같은 손으로 이리저리 주판을 튕겨보고 있다. ⓒ 오명관 "수학을 잘 할 수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서면초등학교 윤재섭 교장은 "80년대 말까지만 해도 주산을 통하여 지능개발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이미 입증된 사례가 많았다"면서 "그러나 요즘은 컴퓨터와 전자계산기의 보급으로 두뇌를 이용한 계산보다는 그저 기계가 해주는 것에 의존하다보니 사고력이나 응용력이 떨어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고 말했다. 또한 윤 교장은 "그래서 요즘 아이들은 컴퓨터에서 계산해주는 것에 익숙해져 스스로 셈하고 하는 능력이 떨어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어떻게 하면 아이들에게 두뇌를 활용하여 스스로 응용력을 키우고 사고력을 키우게 할 수 있을까 하다가 주산을 생각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80년말까지 학교를 다녔던 세대들은 한 번쯤은 주판을 해보았을 것이다. 또한 지금도 간단한 계산은 암산으로 계산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의 아이들은 그렇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주산을 통한 암산은 두뇌를 사용하게 하고 그 두뇌로 통하여 응용력과 사고력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 한참 두뇌활동이 활발한 초등학교 시절에 두뇌를 잘 사용할 수 있는 주산을 가르친다면 아이들에게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 옹기종기 모여서 주판에 온 신경을 쓰면서 열중하고 있는 학생들

2003-04-23 09:07

니들이 국민의 마음을 알어? 아직도 정신 못 차린 정치인들 국민들의 마음을 알고 있는지... 오명관(omg1971) 기자

대선이 지난 지가 벌써 일주일이 되었다. 그러나 민주당과 한나라당은 내분의 분열로 몸살을 앓고 있다. 각 당은 지도부의 전면 사퇴와 국민들의 변화에 각 당들은 변해야 한다는 쇄신파 의원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그런데 각 당은 지금 무슨 일을 하고 있나? 지금 전 세계는 북한의 핵처리 문제로 급박하게 변하고 있다. 미국이나 주변국의 이해관계속에 서로 자신의 나라에 미친 영향과 앞으로의 문제와 해결방법을 찾아 여러가지로 힘을 쓰고 있다. 그런데 우리의 정치권은 뭘 하고 있나? 민주당은 대선의 선거로 말미암아 찬지분위기어야 할 이때에 당 내분으로 골머리를 썩고 있다. 후단협에서 단일화라는 명분으로 탈당했다가 다시 복당을 한 12명의 의원들은 자신들이 후단협 활동으로 인해서 단일화가 되고 대선에서 승리하게 되었다면서 힘껏 목에 힘을 주고 있다. 그러나 잘 살펴보면 노무현 당선자를 돕기 위한 것이 아닌 자신들의 향후 정치생명에 이리 저리 눈치를 살피면서 보냈다는 것은 국민들은 잘 알고 있다. 이것은 눈치보기의 한 단면으로 누가 당선되든 자신들은 정치의 줄대기를 하기 위한 수단이었지 결코 노무현당선자를 돕기 위한 것은 아니였다. 그들의 주장은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이며 지난 날의 우리 정치상의 암울한 형태를 보여 준 행위이기에 씁쓸하기 까지 한다. 그리고 민주당의 일부 전라도 출신 의원은 자신들의 지역구인 전라도에서 압도적인 지지로 말미암아 노무현 당선자가 승리했다면서 자신들의 입지를 다지려는 목소리를 내지만 이는 국민들의 마음, 즉 전라도 지지자들의 마음을 제대로 읽지 못하는 어리석은 모습이다. 전라도 지지자들은 이런 말을 들으면 속이 끊는다. 민주당을 보고 찍은 것이 아니라 변화를 요구하는 그리고 그 변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는 지도자는 노무현이라는 마음이 있어 노무현 당선자를 지지한 것이지 결코 민주당을 지지한 것이 아니다. 6.13지방선거를 봤는지? 민주당에서 나온 자치단체장들은 큰 지지표를 얻지 못하고 겨우 당선되었다. 그리고 대선과 함께 치른 전북 장수의 보궐선거에서는 민주당이 아닌 무소속 의원이 당선되었다. 그런데 대선선거에서는 노무현당선자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줬다. 이는 무엇인가? 민주당은 싫다. 그러나 개혁적이고 변화를 갈구하는 국민들의 민심이 노무현당선자에게로 쏠린 것이다. 그런데도 호남의원들은 제대로 파악하기 못하고 자신들의 지역구에서 노무현 당선자를 절대적으로 지지했으므로 자신들의 힘이 크다는 등 발언으로 입지를 다지려고 하고 있다. 참으로 어쩌구니가 없는 발언이다. 이는 민주당을 지지한 것이 아니라 노무현 당선자를 지지한 것이라는 것을 민주당의 일부 호남의원들은 인식하기를 바란다. 변화를 요구하는 국민들의 민심을 제대로 알고 물러날 때를 알고 물러날 수 있는 의원이 되어주기를 바란다. 국민의 이름을 팔아서 자신들의 자리를 지키려는 그 모습은 그저 측은하게 보인다. 또한 한나라당은 어떠한가? 정말로 실망에 실망이다. 대선에서의 패배를 깨끗하게 인정하고 물러간 이회창 후보에게는 연민의 정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눈물을 흘리면서 물러날 줄 아는 그 모습에서 패배자의 모습보다는 승리의 동반자로 보기에도 충분했다. 아마도 노무현을 지지했던 사람들도 이회창 후보의 사퇴 기자회견을 보고 박수를 보내줬을 것이다. 그런데 이게 뭔가? 며칠 후 이회창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내세우는 개표부정 주장을 한나라당은 아무런 조사없이 받아들이기로 한 것이다. 이는 낡은 정치를 다시 보여주는 것 같아서 씁쓸하기하다. 아마도 한나라당의 지도부는 패배의 책임을 자신에게 올 것을 막기 위한 수단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마저 든다. 이러다 보니 쇄신하기 위해서 반기를 드는 쇄신파 의원들은 제대로 목소리를 내고 있지 못하고 있다. 이는 한나라당이 아직도 얼마나 옛 습관을 버리지 못하는 옹졸한 당인지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한나라당은 결국 자신의 총재였던 그리고 당 대통령후보였던 이회창 후보를 두 번 죽이는 결과를 낳게 되는 것이고 깨끗하게 인정하고 물러난 후보에게 결코 바람직한 행동이 아니다. 정치라는 것이 자신이 살기위해서는 남의 처지를 생각하지 않고 자신의 입지만 생각하는 그런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해도해도 너무한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 한나라당은 미련을 버리고 한 마음으로 국민의 뜻이 무엇인지. 그리고 국민이 바라는 바가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국민의 정치를 할 준비를 해야 한다. 아직까지 지난 일을 가지고 이러쿵 저러쿵하는 것은 보기에 안좋을 뿐만 아니라 정부에게 혼란을 주고 또한 국민들에게 실망만 더 안겨주는 꼴이 되고 만다. 지금의 세계정세는 북한의 문제로 외교력이 많이 필요할 때이다. 여당이든 야당이든 자신의 진로문제에 신경 쓸 것이 아니라 다음 총선 때 떨어지는 한이 있어도 국민들의 변화의 요구에 귀를 기울이면서 소신 껏 정치를 하기를 바란다. 지금은 하나로 외교력을 모을 때이다. 미국이나 주변 강대국으로부터 밀려나서 결국 북한과의 외교를 남의 나라에 넘겨 줄 것인가? 우리의 정치인들은 자존심도 없단 말인가? 우리 국민들이 대한민국의 자존심을 살리기 위해 노력할 때 정치인들은 뭐하고 있나? 자신의 자리와 자신의 출세만 생각하는가? 정말로 답답하다. 어느 상업광고 버전처럼 정치인들에게 말하고 싶다. "니들이 국민의 마음을 알어?" 2002-12-26 2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