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익산대 통합관련 익산시민설명회가 16일 오전 11시 솜리문화예술회관에서 이한수 시장을 비롯한 시민, 시민단체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전북대학교 서거석 총장이 주관한 이번 설명회에서는 전북대와 익산대의 통합 필요성과 익산대 캠퍼스 단과대학 배치 계획 등을 설명했다.



지난 12일 익산대학과 전북대학교간 3차 회의 통합안에 따르면 전북대학교 수의대학 중 산업동물분야는 익산대 캠퍼스로 이전하고 전북대에 기초수의학분야(애완동물)은 존치하며 익산대 공과 계열은 전북대학교로 이전하고 익산대 농과계열은 농과대학으로 승격하여 익산대에 두는 것이다.

한편 이에 대해 익산시 시민사회단체는 대학간 통·폐합은 유사 중복학과의 통합하여 특성화하려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농과계열 통·폐합 없이 학과명만 변경 현 상태로 양 캠퍼스에 존치하려고 한다고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더욱이 갈수록 학생수가 감소하고 있고 거점대학인 전북대학교에 밀려 통합 2~3년 후부터는 익산대 캠퍼스 학과는 도태 및 폐과가 가속화 될 것을 우려하며 동물자원과학과, 농업경제학과 등 유사 중복 7개 학과를 조정하여 전북대학교 학과를 폐지하여 특성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전북대 수의대와 익산대 동물자원과를 통합하여 수의과대학 본부를 익산대에 두고 익산대 농과대학 승격에 따른 조정학과와 입학정원을 확실히 해줄 것을 주장했다.

2007. 5. 16. 익산대-전북대 통합 익산시민 설명회장에서

○ 이한수 익산시장
익산대학은 지역대학으로 익산대 통합 논의는 지역발전과 직결된다.
전북대학교의 통합안은 의혹이 있다. 통합방안이 명쾌해질 때 까자 대학과 협의하고 장기적으로 익산발전에 도움이 되는 통합안이 반영될 수 있도록 촉구해 나가겠다.

그동안 시민설명회와 기자회견을 통해 익산시민의 통합안을 제시했는데 전북대는 대답이 없다. 앞으로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는 통합안을 제시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

익산발전과 익산정서에 기반을 두는 통합에 대해 찬성하고 익산대학을 지역대학으로 키워내는데 협조를 아끼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익산발전 저해되는 통합에는 반대한다. 지역대학으로 익산대학을 인정하지 않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