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상은 지난 8일 오후 7시에 영등도서관 시청각실에서 익산시민사회단체협의회에서 주최했던

'6월 항쟁 20주년 기념식'에서 방영한 영상을 카메라에 담은 것입니다.

1987년 6월 10일은 민주화의 초석이 된 기념비적인 날이다.

당시 1월에 박종철 열사가 경찰의 고문에 의해 사망하자, 책상을 '딱'치니 '억'하고 쓰러졌다는 발표가 있었고 국민들은 믿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대학생들이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시위가 이어졌고 '천주교사회구현사제단'에서 진실을 밝혀내자, 전국에서 연일 시위가 벌어졌다.

▲ 방패와 최루가스총으로 중무장한 전경들(영상캡쳐)

이에 불안은 느낀 전두환은 호헌조치(현행 헌법을 개정하지 않고 유지하는 것 - 당시 헌법에는 대통령을 간접선거한다고 되어 있음)를 내렸고 국민들은 직선제를 요구와 함께 독재타도를 외치기 시작했다.

그러나 전두환은 오히려 국민들을 더욱 억압시키기 위해 무력진압을 지시했고 닥치는데로 시위자를 잡아가는 등 국민들의 저항을 힘으로 누르려고 했었다.

▲ 한 시위자가 사복경찰로부터 끌려가고 있는 모습

6월 9일. 이 사건으로 인해 시위는 전국민이 동참하는 시위로 변했는데 이한열 열사가 경찰이 쏜 최루탄에 맞고 사경을 헤매다가 결국 사망했던 것.

결국 '610항쟁'이 시작되는 6월 10일은 넥타이부대라고 하는 사무직부터 고등학생들까지 전두환의 만행에 대해 규탄하며 엄청난 저항을 하게 된 것이다.

▲ 이한열 열사의 장례식에 참석한 수많은 국민들

더구나 6월 10일은 민주정의당(민정당)은 잠실체육관에서 정당대회를 열어 전두환은 노태우에게 후계자로 지목하고 차기 대통령으로 추대하게 되는데 엄청난 국민들의 힘을 이들은 몰랐고 그렇게 화려하게 전당대회를 했던 것이다.

이렇게 국민들의 저항에 불안을 느낀 노태우는 6월 29일에 호헌철폐와 함께 직접선거를 발표하게 되었고 지금의 헌법은 대통령 임기 5년 단임제와 직접선거가 된 것이다.

이렇게 우리 국민들은 자유를 사랑했고 무시무시한 총 앞에서도 굴하지 않은 용기를 보여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