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화 공주님은 남모르게 사랑을 나누고 맛둥방(서동)을 밤에 몰래 안고 간다“

국경과 신분을 초월한 사랑의 전설이 서려있는 ‘서동설화’의 고장 익산으로 가는 길은 전국 어디서나 쉽게 열려 있다.

KTX로 서울과 1시간 30분대로 연결되고 호남선, 전라선, 군산선, 장항선 등 철도와 호남, 서해안, 군산~함양, 익산~포항 등 4개의 고속도로 등이 곳곳으로 뻗어 있다.

지난해 왕궁리 유적에서 궁궐 성터가 확인되고 드라마 ‘서동요’가 촬영․ 방영되면서 많은 관광객이 익산을 찾고 있다.

해마다 무왕과 선화공주의 사랑이야기를 축제로 재현하고 있는 마한백제 고도 익산은 백제문화권 개발과 고도보존사업, 웅포관광지 및 금강변 생태공원 조성, 함라 한옥 체험단지 조성 등으로 21세기 금빛 문화․관광 도시로 비상을 꿈꾼다.

일본인도 감동 세계를 익산 품으로~

최근 민간연구소가 주축이 되어 마한과 백제로 대표되는 익산역사지구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고 미륵사지, 백제왕궁터 등은 학생들의 문화유적 답사지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익산시는 지난 4월 아시아태평양도시관광진흥기구(TPO)의 회원으로 가입하고 백제 왕궁 체험도시를 조성하여 국제 관광 도시가 되기 위해 뛰고 있다.

지난 5월 원광대학교 평생교육원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의 감성을 익산문화로 두드리는 의미 있는 문화유적답사여행을 실시했다.

최근 일본관광객 200여명이 10회에 걸쳐 익산 왕궁리 유적지, 미륵사지 등을 다녀갔다.

익산을 찾은 일본인 관광객은 처음부터 끝까지 진지하다. 문화재해설사의 설명은 무선마이크를 따라 관광객의 이어폰으로 해서 고스란히 빨려 들어가고 유적전시관 방명록에 한글로 흔적을 남기는 일본인 관광객은 놀랍기까지 하다.

친절한 손님맞이와 문화유적에 대한 세세한 설명은 일본인들에게 진한 감동을 주었다. 다만, 관광객이 머물 숙소와 매력적인 관광 기념품을 확보하는 일은 익산이 풀어야 할 숙제이다.

익산시는 관광객 및 청소년들에게 편안하고 저렴한 숙박시설을 제공하기 고 다양한 문화체험과 활동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오는 2009년 완공을 목표로 300명 수용 규모의 숙박시설, 세미나실, 체력단련장, 야외시설 등을 설치하는 청소년 유스호스텔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세계인의 익산서동축제로
서동, 국화, 보석․돌 넷이 하나로

국화향기 그윽한 날에 순수한 세계의 동심을 만나고 소원을 이루세요.”

2007 익산 서동축제는 ‘전래 동요로 부르는 세계 평화’로 오는 10월 25일부터 10월 28일까지 4일간 중앙체육공원, 미륵사지 등에서 열린다.

올해 서동축제는 결혼식 재현, 음식 및 의상체험 등 다양한 백제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국제전래동요제를 개최하여 세계인과 함께하는 축제로 만든다.

시민 설문조사를 통해 서동축제를 중심으로 국화축제를 통합하고 산업형 축제인 보석축제와 돌문화축제의 시기 및 장소를 연계 개최하여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한다.

축제 운영은 축제별로 추진 위원회에서 추진하되 프로그램 발굴, 교통 및 주차 대책, 먹거리 장터 운영, 관광 상품 개발, 홍보 등은 ‘축제 통합 실무 운영반’을 구성하여 통합 지원한다.


아하! 익산 고도 백제왕궁 부활

익산시는 미륵사, 백제 왕궁터, 제석사지 등의 옛 모습을 찾아내고 있다. 여기에 관광요소와 백제 왕궁이야기를 재현하여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백제 왕궁 체험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해체 복원 중인 국보 제11회 미륵사지 석탑이 이글어진 얼굴로 오랜 세월을 버티고 있었을까? 왕궁리 5층 석탑은 고고하고 의젓한 자태로 천년이 넘는 세월의 무게를 고스란히 지켜왔는지? 그 속 깊은 이야기를 알게 되면 ‘아하~’하고 탄성이 자연스럽게 터져 나온다.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뻔한 미륵사지에 담긴 용화세상을 소망했던 백제인의 미륵 신앙과 삶은 벼락과 비바람에 그대로 씻긴 얼굴로 천사백년동안 자리를 지켜온 미륵사지석탑과 미륵사지 당간지주, 출토 유물에 의해 밝혀졌다.

또한 왕궁리 유적에서 남북길이 490m 동서너비 240m에 이르는 장방형 백제시대 궁성벽, 축대, 대형 화장실 등을 발굴하여 백제 왕궁임을 확인하였다.

올해 익산시는 국립문화재연구소와 백제 건축양식에 대한 고증 연구와 더불어 복원 모형을 제작하여 미륵사 복원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 왕궁리 유적 정비 공사에 들어간다.

백제 천년의 잠에서 깨어나

뿌리 깊은 마한․백제 문화 유적과 마를 캐며 익산 금마에서 성장한 서동이 백제 제30대 무왕으로 등극하면서 미륵사가 창건되고 왕궁이 건설된 익산은 감추어진 볼거리가 많다.

지난 2004년 3월 고도로 지정된 익산은 역사문화 정체성 찾아 천년의 깊은 잠에 빠진 백제인들을 마침내 깨운다.

익산시는 충남 공주, 부여와 함께 백제문화권 개발사업에 포함되어 웅포대교, 입점리고분 전시관, 익산쌍릉 정비 등을 완료하였으며 미륵사지, 미륵산성, 왕궁리유적, 익산쌍릉, 웅포대교에서 왕궁리 유적까지(24km) 연결하는 백제로 건설, 제석사지 정비 등 백제문화권 복원 및 정비 사업이 활발하다.

웅포관광지 조성사업으로 경관이 수려한 금강변 일원 74만 여평 부지에 1,843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하여 36홀 규모의 골프코스, 골프연수원, 호텔, 콘도 등이 들어서 종합휴양지와 골프인이 찾는 골프 레저 관광도시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미륵사지구 관광지 조성사업으로 오는 2011년까지 금마 용순리 및 기양리 일원 부지 95,744㎡에 총사업비 237억원을 들여 자연지형공원, 경관녹지, 전통음식점, 기념품 판매점 등을 설치하여 백제인의 생활상을 체험할 수 있는 체류형 관광지기반을 구축한다.

익산시는 백제문화권 개발사업을 조속히 마무리하여 동서유적을 하나로 연결하여 문화유적과 웅포골프장, 금강호반을 잇는 자연친화적인 휴양도시로서 면모를 갖추어 머물러 가는 문화관광 도시로 변모될 전망이다.

금강변 생태공원
호남과 충청 백제문화권을 잇는

익산-공주-부여를 잇는 친환경․백제문화 가족단위 관광지로 금강변 생태공원이 새롭게 떠오를 전망이다.

익산시는 금강변 생태공원 조성을 오는 2008년 완공을 목표로 금강이 흐르는 웅포대교 주변 웅포면 맹산리 일원 부지 40,000㎡에 사업비 48억 여원을 투자하여 생태연못, 야생초화원, 피크닉장, 조류 관찰대, 자연학습장 등을 설치하는 금강변 생태공원을 조성한다.

금강은 산과 어우러진 풍경과 겨울 철새 도래지로서 사람에게 평안함을 주고 웅포 대교의 가로등은 익산시의 상징인 보석과 부여군의 상징인 청사초롱의 이미지를 갖추고 있어 화려한 야경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금강을 끼고 있는 웅포 곰개나루는 한국관광공사가 꼽은 지는 해가 아름다운 서해의 7대 명소 중 하나이다.

웅포 덕양정에서 금강 줄기와 산이 지는 해와 어우러진 최고의 풍경을 볼 수 있다. 멋진 해넘이 풍경을 보며 한해를 마무리하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고 싶다면 오는 12월말 웅포 주민들의 해넘이축제와 함께해 보자.

함라한옥 체험 옛 정취 되살려

옛 조선 말기 양반가의 생활상과 정취를 엿보고 싶다면 함라로 떠나라!

익산시는 함라산 자락이 병풍처럼 마을을 감싸고 있으며 옛날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함라에한옥체험단지를 조성하고 마을 문화재 보존 및 활용 방안을 구체화 시켜 가고 있다.


지난해 익산 함라 마을 돌담길이 우리 민족의 미적 감각과 향토성이 담겨 있어 보존할 가치가 있다고 하여 근대 문화재로 등록되었다.

함라는 조선시대 현청 소재지이며 김안균가옥, 조해영가옥, 함열향교 대성전 등 향토문화재가 산재해 있다. 또한 홍길동전를 지은 허균이 함열로 유배 와있는 동안 여러 작품들을 집필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1920년경 지어진 김안균가옥은 조선 말기 전통적인 상류가옥으로서 변모를 보여주며 전북에서 가장 큰 규모로 알려져 있다.

금강 연안에 맞닿아 있는 웅포로 이어지는 함라산은 지형이 완만하고 금강을 바라볼 수 있는 좋은 경관으로 가족이 등산을 함께할 수 있는 추천할 만한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