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영예로운 임관을 맞이한 348명(남군 237명, 여군 111명)의 신임 부사관들은 지난 3월 19일 입교 후 14주 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는 체력단련과 태권도 수련, 가장 힘들다는 종합 유격훈련을 통해 체력과 극기력을 배양했다.

분․소대 전술 및 병 기본 과목에 대한 교관능력 함양으로 직무에 대한 전문성을 구비하여 초급 지휘자로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은 물론 장차 육군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부사관으로서의 기초를 확립했다.

임관식을 통해 새로운 출발을 하는 348명의 신임부사관들의 얼굴에는 '병사들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존중과 배려를 실천하며, 유사시에는 최일선에서 소부대를 지휘하는「최정예 전투부사관」으로서 맡은 바 임무를 완벽히 수행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

또한 임관을 축하해 주기 위해 모인 내외귀빈과 가족 친지들에게 자랑스럽고 믿음직스런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날 '07-5기 임관식에는 지난 '05년 후반기 여군부사관 선발에 합격을 했지만 입교준비 중 불의의 교통사고로 합격이 취소되고, 이후 1년 6개월 동안 치료를 받고 다시 이번 전반기 선발에 재지원해 자랑스럽게 임관하는 변주미 하사(24)를 비롯 3년간 무려 5번의 여군 선발시험에 응시하여 4전 5기의 역사를 쓴 김다정(22) 하사 등은 강한 의지를 보여주며 임관하게 된 것이다.

이와 아울러 가족 군인도 많았는데 2군 지사 김기완 원사(51), 김제욱 하사(22) 부자와 17사단 방승덕 원사(49), 방 글 하사(25) 부녀 등 모두 17쌍의 부자, 부녀 군인이 새롭게 탄생하여 주위의 눈길을 끌었다.

이날 임관식에는 학교 인근(익산, 여산, 낭산지역) 6. 25 참전용사 55명이 참관하여 늠름하게 임관하는 신임 부사관들을 격려해 줌으로써 자리를 더욱 빛내어 주기도 했다.

영예의 참모총장상을 수상한 이상현 하사는 “후보생 교육기간 동안 가졌던 초심의 마음을 잊지 않고 오늘의 영광을 되새기며 군 전투력 발전에 기여하는 자랑스런 육군부사관이 되겠다”는 수상소감을 밝혔다.

한편 학교장은 훈시에서 “교육기간 동안 끊임없이 외치고, 마음속에 새긴 '정통해야 따른다'는 부사관 훈을 잊지 말고,「육군의 조용한 자부심」으로써 맡은 바 임무에 책임을 다하는 전투 전문가로서 신뢰받는 군인의 길을 걸어 나갈 것”을 당부했다. / 육군부사관학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