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송동 215-29번지에 위치한 송정제 생태공원은 면적 8,399㎡로 휴게시설인 정자와 파고라, 평의자, 등의자와 생활체육시설, 소나무 외 15종 2,010본의 수목식재, 호반순환산책로, 산책로 등이 있다.

특히 송정제는 다른 곳에서 물이 유입되지 않고 자체에서 물이 솟는 자연늪지라고 한다.

지난해 7월 7일경에 착공하고 12월경에 태어난 이 공원은 부송동 주민들 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 주민들도 찾아오는 곳으로 사랑받고 있다.

저녁 8시쯤이면 많은 주민들이 나와 산책하며 가족 나들이로 각광을 받고 있으며 11시가 넘은 시간에도 간간히 운동하는 주민들이 보이고 있다.

그러나 주민들에게 사랑받는 이 공원이 아쉬움이 남는 곳이 있어 몇 가지를 짚어보고자 한다.

▲ 난간 사이가 너무 넓어 호기심 많은 어린이들이 넘어갈 경우 자칫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다.

첫째, 습지대를 둘러싸고 있는 난간이다. 통나무로 되어 있는 이 난간 사이의 공간이 너무 커 자칫 호기심 많은 어린이들이 난간 사이로 넘어가 안쪽에서 놀다가 습지대로 빠질 수 있는 안전사고의 위험성이 노출되어 있다.

지금은 사고가 없다고 무시하거나 너무 앞서가는 생각이라고 치부하다가 사고가 발생하면 그 책임을 누가 질 것인가?

우리는 늘 보아온 것이 안전불감증이었다. 설마 그럴일이 생길까? 그러나 생긴다.

▲ 비로 인해 유실된 흙더미. 부실공사일까? 장마비 때문에 어쩔 수 없었을까?

둘째, 바닦이 아스콘이 아닌 벽돌로 깔아놨다는 것이다. 이왕이면 산책하는 주민들이 푹신함을 느끼며 발에 무리가 가지 않는 아스콘을 깔았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특히, 비가 온 뒤에는 바닦이 미끄러워 걷기가 불변하기도 하지만 어린이들이 넘어진다면 크게 다칠 수도 있다.

중앙체육공원이나 배산체육공원의 산책로는 대부분 아스콘이다.

셋째, 휴지통이 없다. 특히 의자가 있는 주변에는 휴지통이 없어 휴지들이 바닦에 나뒹굴고 있다. 대부분 의자에 앉아 음료수를 마시거나 물을 마시는데 정작 그 주변에 쓰레기통이 없거니와 쌩뚱맞게도 마대자루가 산책로에 3~4개정도 있다. 그곳에 휴지를 버리라고 놓은 듯 한다.

멋지고 잘 꾸며진 생태공원에 휴지통이 아닌 마대자루가 있어 보기가 참 민망하다.

이외에도 여름이다보니 저녁에는 많은 모기 때문에 운동하는데 불편하다고 한다. 아무래도 습지대이다보니 모기가 많겠지만 방역에 조금만 신경을 쓴다면 금상첨화겠다.

손문선 의원과 통화에서 "난간이 현재 2단으로 되어 있는 것을 3단으로 다시 바꾸기 위해 이번 추경예산에 포함시켰다"고 밝혔으며 "바닦은 아무래도 비가 오면서 모래알이 내려와 미끄러운 것 같고 휴지통을 설치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유실된 부문은 장마가 지난 뒤 공사를 한 업체로하여금 보강공사를 하도록 요청할 것이고 방역을 좀 더 강화해 모기로 인해 운동하는데 지장을 받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