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2명이라는 초유의 사태로 이어졌던 영등중학교 식중독 사건은 어쩌구니없게도 음용 부적합 판정을 받은 정수기에서 생긴 것으로 학교의 허술한 관리가 문제였음이 드러났다.

지난달 26일에 전북대 물환경 연구센터에서 이 학교 정수기 12대 중 7대가 음용 부적합하다는 내용의 팩스를 보냈지만 학교측은 이를 확인조차 하지 못해 결국 이러한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더운 여름철인 요즘 학생들은 물을 많이 마시게 되는 것은 당연지사. 학교측에서 팩스를 제대로 확인만 했어도...

현재는 다행이 추가 발병하는 학생이 없어 소강상태로 들어간 것으로 보이지만 끊임없이 발병하는 식중독 사건이 언제까지 학교에서 일어나야 하는지 답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