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일) 오전 9시 30분부터 중앙체육공원 테니스장 및 보조경기장에서 '제13회 일산(이필영박사)배 테니스대회'가 익산시테니스협회(회장 황권익) 주최ㆍ주관으로 열렸다.

이날 대회는 총 38개 클럽 300여명의 선수와 임원 그리고 가족들이 참가했고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 시합에 임하고 가족들은 열띤 응원을 펼쳤다.

경기장은 중앙체육공원을 비롯 배산체육공원코트, 원광대코트, 황등코트, 익산대학코트 등 총 11개코트에서 분산하여 시합이 이뤄졌다.

날씨가 많이 더워 선수들이 지칠법한데 넘치는 체력을 과시하며 끝까지 선전했고 승자는 기쁨을 패자는 아쉬움을 달래며 서로 격려하고 위로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치뤄졌다.

특히, 심판도 없이 자체적으로 신뢰를 바탕으로 선수들이 서로 신뢰하며 점수를 매기는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또한 대회명칭에 대해 묻자, 서성권 전무이사는 "이필영박사는 한일산부인과 전 원장이고 익산시(전 이리시)테니스협회 창립자이자 최초 회장을 역임했다"며 "지금도 이 대회를 위해 아낌없는 후원을 하고 계시기에 대회 명칭을 이필영박사 대회로 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황권익 회장은 익산시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는데, "가까운 전주, 군산, 김제 등은 테니스장을 건립하거나 재정립하여 전천후 경기장을 사용하게 될 뿐 아니라 군산 경우는 전국 중.고 연맹경기대회를 개최할 목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 규모의 경기를 치루게 될 경우 약 5,000여명의 선수와 임원 그리고 학부모들이 대회가 열리는 동안 익산에 머물게 되어 경제적 가치로도 큰 효과가 있다"고 말한 뒤, "현 중앙체육공원은 전국대회 규모(20면)가 되지않아 대회를 치룰 수 있는 여건이 안된다"고 말했다.

"이제 중앙체육공원 주변에 있는 자연녹지를 시에서 매입하여 국비를 통해 전국대회를 열 수 있는 20면 코트를 만들어줬으면 한다"며 "현 12면의 코트는 족구장을 비롯 다양한 경기를 치룰 수 있는 다목적 체육시설로 운영하는 방안을 요구한다"며 익산시에 전향적인 자세를 취해줄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