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술원 병리곤충연구팀에 의하면, 담배가루‘이’가 가지, 파프리카, 메론, 참외, 수박, 토마토 등에서 발생되고 있으나 농작물 피해는 경미하게 나타나고 있지만 점차 밀도가 높아져 담배가루‘이’에 의한 그을음 증상이나 바이러스 매개로 인한 2차적인 피해가 있으니 발견 즉시 방제해야 한다. 따라서 적기 방제가 늦어질 경우 피해가 커지므로 농가의 지속적인 관리와 주의가 요청된다고 전했다.

담배가루‘이’는 국내에 침입한 외래해충('98. 충북 진천, 장미농가 최초발견)으로 온실가루이와 마찬가지로 온실내에서 작물에 그을음 증상을 일으켜 큰 피해를 주는 해충으로 토마토에서 TYLCV(Tomato Leaf Curl Virus)라는 치명적인 바이러스를 매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바이러스 매개 능력 면에서 약 100여종을 매개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 바이러스에 의한 피해도 예상된다.

담배가루‘이’ 방제는 방충망을 설치하여 외부로부터의 침입을 방지하고 하우스내 황색 끈끈이트랩을 설치하거나 천적을 활용하여 방제하는 것이 좋다.

특히 묘구입시 감염여부 확인이 반드시 필요하고 약제로 방제할 경우 담배가루‘이’는 약제 저항성이 강하여 서로 다른 약제를 교호로 처리해야 방제효과를 높일 수 있다.

또한 수확이 완료된 후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하우스를 밀봉하고 잔재물을 소각하거나, 땅에 묻고, 소독을 하는 것이 좋으며, 담배가루‘이’는 야외 월동이 불가능하므로 겨울철 하우스내에서 월동밀도를 최대한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

담배가루‘이’의 주요 기주식물은 수박, 메론, 참외, 오이, 호박, 등 박과 작물과 가지, 토마토, 파프리카, 고추, 장미, 소리쟁이, 크로바 등이 보고되어 있는데, 해당 작물을 재배하는 농가에 홍보가 필요하며, 특히 발생초기 방제가 중요하므로 육묘시 감염에 주의하여야 하고, 감염포장 주변 기주식물 제거 및 잡초관리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 전라북도농업기술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