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도심권 공동화 현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익산시 중앙동 그리고 재래시장인 중앙.매일시장이 변화에 물결에 동참하며 몸부림치고 있는 가운데 중앙.매일시장이 아케이드로 새단장한 후 준공기념으로 시민노래자랑을 성황리에 열었다.

지난 18일 오후 6시 30분. 익산시민 500여 명은 새롭게 변모한 재래시장을 찾아 시민노래자랑에 참여하며 흥겨운 시간을 가졌다.

이 행사는 익산시가 후원하고 매일시장 상인회에서 주최했다. 또한 (사)한국연예협회 익산시지부가 주관한 행사로 치뤄진 것이다.

예선을 통해 올라온 13명의 시민들은 놀라운 노래실력을 뽑내며 시민들에게 멋진 공연을 펼쳐주었으며 초대된 가수들도 열창을 불러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갈색추억'을 불렀던 가수 한혜진은 무려 30여 분 동안 무대에서 열창해 시민들로부터 큰 박수와 함께 노래를 따라부르며 잠시나마 시름을 잃고 웃을 수 있었다.

익산시민들은 아케이드에서 펼쳐지는 조명 불빛을 바라보며 서로 담소를 나누기도 했고 침체되어 있던 거리가 오랜만에 활기가 넘쳐서 그런지 표정이 예전보다 밝아진 느낌이었다.

열창으로 시민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은 가수 한혜진은 "익산에 오랜만에 왔는데 변화되어 큰 도시로 변모하는 모습이 너무 좋다"며 "이번 행사로 인해 좋은 추억을 간직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케이드 공사는 지난 5월부터 시작해 준공행사를 가졌으나 뜻하지 않은 가을장마로 인해 공사가 늦어져 마무리를 못했다. 또한 추석 명절을 앞두고 재래시장을 많이 찾았으면 하는 바람도 전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