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오후 6시. 익산 모현동에 위치한 갤러리아웨딩홀에서 익산출신 전국구 김재홍 의원이 출판기념회를 가진 가운데 익산시민 약 1000여 명이 찾아와 축하해줬다.

이날 익산출신 방송인 김보화 씨의 사회로 시작된 행사는 조통달 명창의 판소리와 굿패마미지의 사물놀이, 택견협회 익산본관 소속 수련자들이 전통무예를 선보여 많은 박수 갈채를 받았다.

단행본 '우리시대의 정치와 언론' 이라는 제목으로 김 의원이 동아일보 논설위원과 경기대 교수, 오마이뉴스 논설주간을 거치면서 언론매체 등에 발표한 칼럼들을 새로이 엮은 것이다.

칼럼이 집필된 시기가 2000년 전후여서 뉴밀레니엄 전환시대의 창조적 모색을 중심으로 한 내용이다고 김 의원은 밝히고 있다.

김 의원은 인사말에서 "익산시민들의 뜨거운 사랑을 몸소 느낀 오늘 행사에 많이 찾아주셔서 감사하다"는 말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정치인이 되기전 순수한 입장에서 썼던 글들로 초심을 확인시켜 주는 증거물에 해당한다”며 “초심이 변질되지 않도록 재무장하기 위해 출판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리고 학계 및 문화계 인사들이 이 책에 대한 서평 소개를 영상을 통해 메세지를 전달했다.

소설가 박범신 교수(명지대)는 “합리성에 기초한 인간 제일주의 세계관이 이 책을 관통한다”고 말했다.

학계의 최병선 서울대 행정대학원장은 “우리 사회의 무지와 허위를 파헤치고 질타한 글들”이라고 평했다.

또 중진 탤런트 최종원 씨는 “지은이가 정치인이 되기 전 그의 초심을 재확인시켜주는 외침”이라고 말했다.

특히, 배칠수 씨는 성대모사의 달인답게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이승엽 프로야구 선수의 성대모사와 함께 자신의 육성으로 김의원의 책 출간을 축하해 하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한편 책 내용을 살펴보면, '한국현대사의 뒤안길(역사) "새시대의 지도력(정치)' '선진사회의 자율과 책임(언론) ' '21세기 한반도와 황해경제권(남북관계)'으로 구성돼 있다.

그리고 눈길을 끄는 대목은 지난해 5월 김대중 전 대통령을 서울 동교동 자택에서 만나 1시간 반 동안 가진 단독 면담내용이 책의 부록에 수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