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금) 오전 9시부터 익산 원광보건대학 미디어센타 3층 한국어학실에서 중국 유학생 약 20여명이 모여 추석 명절을 앞두고 한국어 퀴즈 및 송편만들기 행사를 가졌다.

유학생은 총 50여명이지만 명절을 맞아 중국 고향으로 갔거나 한국에 있는 친척을 만나러 간 학생을 제외하고 모두 참석했다.

한국 교수들이 만담을 통해 한국어로 퀴즈를 내면 3팀으로 나눈 중국 학생들이 한글로 속담내용을 적는 방식으로 알아맞춰가는 게임이었지만 어려워하는 눈치였다.

또한 한국의 문화 및 역사를 O.X퀴즈를 통해 최종 1명이 남을때까지 진행했는데 의외로 중국 학생들은 많은 걸 알고 있었고 진지하기까지 했다.

이어 한국의 추석에 먹는 송편 만들기를 했는데 처음 만들어보는 송편모양을 잘몰라 이리저리 눈치보다가 자신들의 취향대로 하트모양, 만두모양 등을 만들기도 했다.

1년 동안 한국어를 배운 서가민 씨는 "송편 만드는게 너무 재미있다"며 "중국에서는 떡같은 것을 만들어 먹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조교로 근무하고 있는 중국 유학생 이평 씨는 "중국도 중추절에 먹는 것이 있는데 월병이다"며 "그러나 한국처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월병을 구입해서 가족끼리 나눠먹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