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28일 중앙체육공원에서 개최되는 ‘서동축제 2007’에 익산시와 자매결연 도시인 분고오노시의 공연팀이 초청돼 26일(오후6시40분), 27일(오후7시) 일본 전통의 카구라 공연을 선보인다.
아사쿠사류 마츠오 카구라팀은 오이타현의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돼 있으며 일본 내에서도 오이타현, 미야자키현, 시네마현의 카구라가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일본 최고 수준의 전통 카구라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카구라는 가부키와 함께 일본의 대표적인 전통 가무예술이다. 제사과정에서 화려한 옷을 입고 얼굴에는 탈을 쓰고 북, 징, 피리 등의 반주에 맞춰 춤을 춘다.

일본 역사서에 기록된 건국신화를 소재로 해 천상에서 지상으로 내려오는 과정과 지상에서 살아가면서 나타나는 갈등과 위기를 극복하는 내용으로 총 33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최근에는 마을의 안녕과 무병장수, 풍년농사, 건강기원 등의 창작 카구라가 공연되고 있다.

한편 자매결연 도시인 분고오노시는 서동설화와 비슷한 마나노장자 전설이라는 유사한 설화를 가지고 있는 도시이다. 지난 02년 분고오노시의 마나노장자전설연구회에서 시를 방문한 것을 계기로 익산교원향토문화연구회와 민간차원의 교류를 진행하다 지난 05년에 양 도시간 정식교류협정이 체결됐다.

이를 계기로 05년부터 매년 서동축제에서 일본 전통 민속공연을 선보이고 있으며, 익산시에서는 올해 분고오노시의 라이덴 축제에 이리 농악단이 참가해 소고춤과 풍류굿, 삼채굿을 통해 익산 문화의 예술성과 우수성을 알렸다. / 익산시청 보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