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를 비롯 익산시의회 그리고 대한민국에 있는 많은 광역, 기초단체 의원님들의 살림이 많이 줄었나봅니다.

지난 4대까지만해도 무급으로 말그대로 봉사하시느냐고 고생을 많이 한다기에 5대부터는 유급제로 하자고 해서 아무말없이 따라주었는데...

일한지 1년하고도 6개월이 지난 지금 인상안을 발표했는데 익산시의회는 23.6%라는 인상안으로 확정을 했더군요.

일반 노동자라면 꿈도 꾸지 못할 파격적인 인상폭인데 직장인들은 5%만 올라도 그저 좋아하고 기뻐하기도 하지만 때론 오르지 않아 파업을 통해 겨우 겨우 올릴 정도로 어렵지요.

그런데 시의원님들.

솔직하게 말하면 겸직도 하고 있지 않나요?

사업장도 있으시고 의원이라는 신분을 이용해 자신의 사업에 도움이 되지 않나요? 그렇지 않은 의원님도 계시겠지만...

요즘 불경기로 익산시민들은 집세 내기에도 버겁기도 하고 봉급자들은 회사가 어려우면 월급 인상은 커녕 혹시 짤리지 않을까하고 걱정한답니다.

그런데 시의원님들 의정비. 참 쉽게 그리고 시민들의 의견을 들은 채 만 채, 스스로 삭감하겠다는 의원 한명없이 어물쩡 넘어가고 있지요?

그러면서 복지비를 비롯 각종 예산에 대해서는 엄격하게 삭감도 잘 하시던데...

지난해였나요? 올해였나요?

시의원님 중 일부 의원은 익산시에 압력을 넣어 자신의 친척으로부터 차량을 구입하도록 한 사실도 있었지요?

또한 건설업주로부터 허가를 쉽게 받아주겠다며 접근해 돈을 받은 의원님도 있다는 소문까지 무성합디다.

뭐 그냥 소문이겠거니 하겠지만 아니땐 굴뚝에 연기가 나겠습니까?

아니면 선거비용을 하도 많이 사용해 본전이라도 뽑을 요량으로 의정비 인상에 대해 반대하지 않고 그대로 계시는 겁니까?

선거 때 뭐라고 유세를 했나요?

시민을 위해 봉사하겠다. 시민을 위한 머슴이 되겠다고 외치던 그 말은 무엇이었나요?

시의원님들이 받는 의정비. 익산시민들이 내는 세금입니다.

즉, 시민들이 주인이기 때문에 사장이고 의원님들은 시민들을 대신해 일해주는 직원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사장도 모르게 직원들이 알아서 월급을 올립니까?

시민들이 보기에 의원님들 인상안은 10%정도면 된다고 생각을 하고 있답니다.

그렇게도 살림이 어려우신가요?

그런데 의원님들께 그 많은 월급을 줘야 하는 시민들의 살림이 더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동결하자는 것도 아니고 10%정도는 올려 줄 수 있다는 익산시민들의 따뜻한 마음을 겸허하게 받아드릴 생각은 없는가요?

대한민국에서 제일 멋진 시의원님들이 되어주길 시민들은 간절히 원합니다. 그리고 더욱 낮은 자세로 시민을 위해 봉사한다면 100%라도 올려줄 것입니다.

시민들에게 멋진 봉사자가 되어 주십시요. 시민들의 살림이 나아져야 의원님 의정비도 쑥쑥 올라갈 것 아닙니까?

그러나 지금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