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역 폭발 30주년, '익산, 세상을 포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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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역 폭발 30주년, '익산, 세상을 포옹하다'시민 떡국나누기와 추모음악회 등 다채로운 시민화합 행사로

오명관 기자 | -

승인 2007.11.05 23:36:08

‘이리역 폭발사고 추모사업회’(회장 김삼룡)는 오는 7일부터 11일까지 5일 동안 익산역 광장에서 이리역 폭발사고 30주년 추모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사망자 유족과 부상자의 아픔을 달래면서 1977년 11월 11일 밤 9시 15분에 발생한 이리역 폭발사고 관련 기관인 한국철도공사 이철사장과 (주)한화 남영선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20,000여명의 시민이 참여하여 화해와 상생의 손을 잡고 익산의 밝은 미래를 만들어가는 시민화합 추모행사로 개최한다고 말했다.

특히 행사기간 동안 이리역 폭발사고 현장과 KTX 익산역을 주제로 한 사진전시로 폭발사고의 아픔을 되새기며 익산시의 발전사를 소개하고, 극단 “작은 소동”은 창인동 소재 소극장 “아르케”에서 당시 사고를 기억하지 못하는 청소년을 위한 연극 “사고, 뭉치”를 매일 2회 무료 공연한다.

30년전 사고일인 11일에는 익산역 광장에서 『익산, 세상을 포옹하다!』라는 주제로 희생자의 넋을 위로하는 진혼제를 익산시에 소재하는 4대 종교단체 대표들이 나와서 드리게 되며, 익산시립예술단과 국악원, 국악중심 “연”등의 “Welcome to iksan" 식전행사에 이어, 사고당시 삼남극장에서 공연을 하다가 부상을 입었던 가수 하춘화에게 익산시 명예홍보대사 위촉장이 수여된다.

또한 폭발사고 현장 모습과 시민들의 이야기를 영상에 담아 상영하고 가수 하춘화씨의 추모공연과 남진, 김종환, 김수희, 이용, 현숙, 장철웅, 백지영, 춘자, 캔, 브라운아이즈걸스, 김혜정, 서정아, 정소라 등 유명가수를 초청한 추모음악회가 개최된다.

특히 시민과 함께하는 떡국나누기를 시민화합 한마당 잔치로 준비하여 참석한 전시민이 익산역 광장과 중앙동 상징거리에서 떡국을 함께 나누어 먹으며 밝은 미래로 나아가는 추모와 다짐의 시간을 갖게 된다고 밝혔다.

추모사업회 관계자는 시민 모두가 함께 참여하여 자긍심을 갖고 밝은 미래로 나아가는 뜻 깊은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참여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익산시청 보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