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것은 빈틈없는 것 참으로 허술한 것

지난 것들이 그렇듯

내일도 해 뜨고 질 테인데

그것이 날마다의 일이니

비바람이 친다고 멈추지는 않더라

- 김민수의 시 '여태 가던 길 가세' 中

사랑에 빠지는 것도

사랑을 누려 가는 것도

다 맘대로 할 수는 없으련만

어느 작은 가슴에

오롯이 머물지라도

채우고, 또

채울 때마다

그대 삶에

행복으로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 기다리는 동안 中

아내 없는 남자는 지붕 없는 집이라는 속담을 보고 난 그나마 아내 하나 얻었으니 집을 지었다… 그런 저런 생을 보전하며 하루는 지날 때 부귀공명보다 늙어서 등 긁어줄 아내 가 있어 생은 살 만하다

- 아내 中

성큼 다가온 초겨울의 문턱에서 가슴 한 구석을 따뜻하게 해 줄 훈훈한 시집 한 권이 눈길을 끈다.

몇 해 전 택시기사이며 시인으로 활동하며 우리에게 친숙해진 김민수 시인이 세 번째 시집, '여태 가던 길 가세'를 발간했다.

김민수 시인은 '한맥문학' 신인상을 수상하며 문학계에 등단했고 한국문인협회 익산지부, 대한 시조협회 익산지부, 우도 농악 전수원 '소리뫼' 원장 등으로 활동하며 활발한 작품 세계를 연출하고 있다.

이번에 발간 된 '여태 가던 길 가세'는 김민수 시인의 삶, 가족, 사랑 등 일상의 소재를 100여 편의 주옥같은 시를 통해 독자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김민수 시인은 "세 번째 시집은 삶의 고마움과 아름다움을 독자들과 함께 공유하고픈 마음에 심혈을 기울여 선보이는 작품입니다. 시를 통해 독자들의 마음과 생각이 치유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고 시집을 소개한다.

김민수 시인은 오는 16일(금) 오후 7시, 그랜드 호텔 2층에서 출판기념회를 갖고 작품을 통해 독자들에게 한층 가깝게 다가 설 예정이다.

문의: 김민수 시인 011-658-5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