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의회(의장 김정기) 제122회 임시회가 16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지난 16일 폐회됐다.

이날 익산시의회는 익산시 재래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운영조례안을 포함한 21건의 안건을 의결했다.

특히 이날은 지난 124회때 보류되었던 금마면 축구공원조성 토지취득에 관한 2007공유재산관리 계획이 원안과 같이 의결되어 앞으로 익산시 축구공원 조성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되었다.

아울러 복지환경위원회 최기재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서 12년 전의 이리시와 익산군의 통합 당시 합의사항인 시청사 이전 약속을 조속히 이행하여 시민의 신뢰를 회복할 것을 주문했다.

최 의원은 이밖에도 ‘익산시는 순수미, 날씬이고구마, 서동마, 호산춘등의 8대 농특산물 브랜드가 있음에도 유명무실하고 전국은 물론이고 익산에서도 이를 모르는 시민들이 많고 브랜드 이미지가 실추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는 익산시의 위상까지도 실추되는 결과를 초래하므로 농특산물 브랜드를 체계적으로 관리하여 농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고 이를 통해 익산시의 명성도 전국적으로 올라 갈 수 있는 농업정책을 수립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기상이변에 따른 가을장마로 인해 영농비는 증가하고 생산량은 감소하여 농민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바 이에 따른 익산시의 특단의 대책도 요구했다.

한편 이날 익산시의회는 ‘익산시가 지난 10월 5일 발표한 시청사 신축 유보 결정은 시민 공청회와 토론회등 다양한 집단과 경로를 통한 합의과정이 있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절차를 거치지 않은 일방적 결정’이라고 밝히고 다시한번 시청사 신축을 촉구하는 ‘시청사 신축 결의문’을 채택했다. / 익산시의회 제공

시청사 신축 촉구 결의문

지난 10월 5일 시청사 신축 유보결정은 익산시 행정의 신뢰도가 실추되었음을 알 수 있다. 행정에서 정책을 결정할 때는 일방적으로 결정하거나 일방적으로 집행하는 것이 아니고 정책을 만들어내기 위한 과정이 있으며, 이러한 과정을 거치지 않고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정책들을 중도에 포기한다면 시민들이나 우리 의회는 집행부를 신뢰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그간 공청회 등 여러가지 경로를 통하여 추진하여 왔던 시청사 건립을 유보한 결정은 입지선정위원회나 제반 절차에 있었던 다양한 집단들과의 논의가 미약하였고 공청회와 토론회를 통하여 시민 합의과정을 이끌어 내어 공표하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백지화한 것은 심히 유감 스러운 처사이다.

특히 재원부족을 이유로 유보결정을 하였다고 하였는데 익산시 청사건립 타당성연구 최종보고서에 의하면 익산시는 재정분석결과 채무상환이 가능한 적합단체이며, 최종결론의 종합의견란에는 시청사 신축은 타당하다고 분석하였기 때문에 시청사 신축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현청사의 정밀안전진단결과 안전성 평가에 D급을 받아 보수 보강시 공사비가 과도하게 소요되고 노후화에 따른 유지관리비용이 지속적으로 증가될 것으로 예상됨은 물론 구조물의 장기적인 사용성과 안정성 확보 및 열악한 근무환경, 토지이용물 및 경제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볼 때 재건축을 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것이 용역사의 결론이다.

따라서 시청사 신축은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되며 신축시기는 어떻게 재원확보를 하고 어떤 대책을 마련해야 할지 다양한 논의 등을 통해서 결정하여야 한다. 청사 신축의 모든 것을 재원부족 문제로 해서 입지선정부터 청사신축까지 한 묶음으로 만들어 유보 결정해서는 안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