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월) 오전 10시에 익산 상공회의소 한용규 회장의 (주)상공에너지 설립에 대한 기자회견에 대해 전북에너지서비스가 반론을 제기했다.

전북에너지서비스는 1991년부터 익산지역에 도시가스 및 집단에너지(스팀, 전력)를 공급하기 시작했으며 사업초기부터 20년이 다 되어가는 현재까지 법정관리 등 심각한 상황을 겪은 후 SK그룹 인수 직후인 2000년부터 과감한 투자 등 그룹의 지원을 받아 경영상태가 개선되기 시작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 자료사진:인천 논현지구에 건설중인 집단에너지시설(사진출처:http://blog.naver.com/ok8980)

현재 익산시 7만여 세대에 도시가스공급 및 제 1 산업단지에 스팀을 공급하고 있는 전북에너지서비스는 특히 제1산업단지 26개 수요처에만 스팀을 공급하고 있어 전국 15개 집단에너지사업자 가운데서 가장 작은 회사이며 공급단가가 높을 수 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요금인하를 위하여 제2산업단지에 집단에너지 공급 및 배산지구와 장신지구 등에 새롭게 건설될 공동주택에 지역난방 공급을 추진하여 공급하기로 확정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한 현재 목포항을 통해 익산까지 운반되는 운송비까지도 절감하기 위해 군산에 석탄부두신설을 추진하고 있는 등 전북에너지서비스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요금을 인하하기 위하여 총력을 기울이고 이를 성실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그러나 전북에너지서비스의 이런 노력과는 관계없이 (주)상공에너지에서는 제2산업단지에 집단에너지를 공급하겠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 동안 상공회의소에서 줄기차게 주장했던 집단에너지사업 진출사유인 '제1산업단지 스팀요금 고가로 인한 입주업체 부담해소'가 제2산업단지 집단에너지사업 진출로 해결될 수 없음은 분명한데 왜 제2산업단지에 집단에너지사업을 설립하려 하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며 되물었다.

또한 전북에너지서비스에서 요금인하를 추진 중인 이 시점에서 상공회의소에서 제2산업단지에 집단에너지사업을 급하게 왜 설립하려 하는지 의문이다며 의구심을 나타냈다.

그리고 익산시에 2개 집단에너지사업체가 지역을 나눠 익산을 제외한 타 시도지역보다 높은 가격에 연료를 공급하는 것보다 1개 사업체가 공급량을 늘릴 수 있도록 지원해, 원가절감 등을 추진하여 지역에 기여하는 것이 상공회의소의 역할이 아니냐며 반문했다.

아울러 상공에너지가 집단에너지를 제2산업단지에 공급하게 되면 도시가스를 사용하던 산업체의 이익만큼 비례하여 7만여 익산시민들이 막대한 비용을 부담하게 되는데 몇몇 산업체를 위해 익산시민들이 수 십억원의 난방 및 취사연료비용을 부담하게 하는 것이 상공회의소의 ㈜상공에너지 설립취지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끝으로 전북에너지서비스는 부디 올바르게 판단하여 주시기 바라며 공공의 이익을 위해 설립된 상공회의소의 지위와 역할을 최대한 활용해 대화와 순리로 해결해 줄 것을 부탁했다.

또한 타 시도지역의 상공회의소처럼 상공인의 한 사람인 집단에너지사업자도 마음 놓고 사업을 추진해 지역 발전에 기여하고 외부 기업을 유치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말로 끝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