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월) 오전 11시 30분경. 익산시청 브리핑룸에서 익산지역 전북도의원(의장 김병곤, 김연근, 배승철, 황현) 4명이 방문해 지난 13일 도내 일간지에서 보도한 '익산시에 예산지원 못하도록 압력"을 했다는 관련기사에 대해 해명했다.

▲ 왼쪽부터 김연근, 김병곤, 배승철, 황현 의원.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먼저 도의원 4명은 익산시민들에게 진실을 알리고 자칫 익산시와 갈등관계로 비춰질 것을 우려한 나머지 깨진 유리 위를 맨발로 걷는 심정으로 조심스럽게 이 자리에 섰다고 먼저 말문을 열었다.

김병곤 의장은 "지난 13일자 도내 주요 일간지에 익산시청 공무원들의 말을 빌어 "일부 도의원들이 도비확보에 뒷짐을 지고 있으며 심지어 도청 실무자에게 예산지원을 못하도록 압력을 넣고 있다"는 내용이 보도됐었다고 말했다.

이어 "참으로 민망한 말로써 이는 사실과 전혀 다르다"며 "뿐만 아니라 익산시의 발전과 주민들이 보다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나름대로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익산지역 도의원들이 일을 하지 않고 시청이 지역발전을 위해 일하는데 오히려 방해나 하고 있는 것처럼 일방적으로 매도당하고 있는 것 같아 억울하고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도의원들이 마을안길 넓히기, 경로당 신축 등 소규모 주민숙원사업을 해결하기위해 도 예산을 확보하는데도 익산시는 이를 반기기는 커녕, 도의원들의 시책사업추진비 가운데 일부 사업예산에 대해 사업계획서를 올리지 말라는 각 읍.면.동에 공문을 발송해 갈등을 야기 시키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익산지역 도의원들이 타 지역인 전주, 김제, 진안 등 많은 시.군을 볼 때면 부러울 때가 많다"고 전제한 뒤, "이들 시.군의 경우 단체장이나 국.과장들이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예산확보를 위해 도의회를 직접 방문해 현안설명회를 갖는가 하면, 해당지역 도의원들과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런데 익산시는 도의원들에게 시정설명 및 주요 사업의 우선순위에 대한 설명이나 예산반영을 위한 협조요구조차 없다가 2008년도 예산편성이 끝난 예산안 책자가 나온 뒤 관계공무원이 뒤늦게 찾아 익산시 예산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이는 지난 일로 이한수 익산시장과 만나 오해를 풀었고 서로 협력해 익산시민들을 위한 예산확보에 서로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고 말했다.

이에 "익산시와 월별이나 분기별로 도의원과 만나 대화할 수 있는 협의체를 구성하자"며 제안했고 "시민들에게 본의 아니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고개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앞으로 지역사회를 위한 예산확보는 물론 시민들의 민생챙기기에 더욱 앞장설 것을 약속한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