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증가하는 가정 내 폭력, 학교폭력, 성폭력 등으로 신음하고 있는 사회를 바로 잡기 위해 여성들이 팔을 걷어 올렸다.

29일(목), 익산역과 청소년수련관에서는 한국가정법률상담소 익산지부 부설 가정폭력상담소(소장 성보영)와 익산시 여성폭력방지 협의회가 함께 하는 '여성 폭력 없는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여성폭력방지 캠페인과 문화행사가 열렸다.

"함께 만들어요. 여성폭력 없는 행복한 세상!"이란 기치를 내 걸고 열린 이번 행사는 익산역 광장에서 펼쳐진 신명나는 난타공연을 필두로, 차량 캠페인과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갖고 익산시민들에게 여성 폭력의 심각성과 예방법을 알리며 여성폭력방지협의체의 홍보와 활성화를 도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익산시민뉴스를 비롯한 익산경찰서 소속 함열지구대, 황등지구대, 익산 성폭력상담소, 익산시 자원봉사센터, 익산여성쉼터 등 10여 단체가 참여한 차량캠페인은 익산역에서 청소년 수련관을 잇는 구간을 거리 방송과 현수막 홍보로 30여분 동안 진행했다.

청소년수련관 대강당에서 이어진 문화행사에서는 3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폭력 없는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결의문 낭독'과 어떤 상황에서도 폭력을 사용하지 않고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로 사랑과 존중으로 가정과 사회를 이끌어 가겠다는 '지킴이 선서'로 뜻을 같이 했다.

또한 행사장에서는 연극, B-BOY 공연, 무술 시연과 함께 여성폭력에 관한 법률 특강이 이어졌으며 여성폭력 관련 판넬과 홍보 자료가 전시되어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익산시 여성폭력방지 협의회 위원장인 민봉환 익산시 부시장은 "이번 행사로 시민들에게 여성 폭력의 심각성을 알리고 관심을 이끌어 낸 것은 무척 고무적인 일이며 앞으로도 여성폭력방지협의체간의 긴밀한 유대와 활발한 활동으로 폭력 없는 익산시를 만들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김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