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익산시에는 함라, 웅포, 성당 이 3곳에 농촌체험마을이 조성되어 있지만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어 이를 네트워크를 통한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고 서로 상생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자는데 그 의미가 있는 것이다.

익산의 북부지역인 금강의 풍부한 퇴적층 지역으로 벼농사를 중심으로 하는 농촌마을이 유지 되어 온 곳이다.

그러나 현재 금강변은 골프장 등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환경파괴가 진행되고 있기도 하지만 농산물마저 수입개방 등으로 인해 농업의 여건이 더욱 악화되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지역의 고령화는 물론 학생수 마저 계속 감소하고 있어 지역주민들의 유일한 문화공간인 학교가 폐교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에는 정부에서 농업에서 농촌정책으로 변화하면서 농촌체험마을을 조성해 소득향상을 위한 관광과 체험 마을을 지원하고 있으나 이 또한 역량부족과 아울러 주민들의 이해부족으로 마을 간의 경쟁이 심화되어 갈등만 심화되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익산농촌교육연구회 박귀열씨는 “현재는 농업, 농촌의 교육은 농촌지역의 문제만으로 바라봐서는 안된다”며 “도농 복합도시인 익산시의 문제로 인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농촌마을과 도시학교의 자매결연을 통한 농촌체험, 생태환경체험 학습의 장을 마련하고 이곳에 학부모도 참여시켜 안전한 농산물을 직접 구입할 수 있는 직거래 장터를 만드는 것 또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므로 “이는 지역 주민들의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하여 시민사회 전체의 합의와 행정의 제도적 장치가 뒷받침이 따라야 가능하다”며 “주민 역량강화를 위한 컨설팅과 금강을 중심으로 있는 성당, 웅포, 함라의 테마마을 연계사업을 발굴해 서로 상생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함라초당 배동문 대표는 “금강은 서해안시대의 이끌어갈 중요한 물줄기가 될 것으며 현재 금강권의 가장 큰 지자체는 익산이지만 익산은 다른 지자체보다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또한 “익산시민들은 금강에 대한 인식이 충청지역에 비해 아주 낮은 것으로 보이며 이는 금강이 시민들의 생활 속으로 들어와 있지 않은 것 같다”며 “이는 예전 이리시와 익산군이 서로 나눠져 있었던 관계가 아직도 그대로 남아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므로 “이젠 익산시가 금강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잘 활용해 익산시의 금강이 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 지속적인 학습과 네트워크를 형성해 금강변에 위치한 함라, 웅포, 성당을 체험마을이나 체험농가를 교육청이나 시민단체 등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렇게 된다면 익산의 금강권 전체를 하나의 단위로 묶어 발전을 생각할 수 있으며 농촌체험 네트워크와 농산물 직판공간이 활성화되면서 익산시 차원의 축제로 승화시킬 수 있다.

그러나 아무리 자연조건이 좋고 좋은 계획일지라도 사람이 있어야 실현 가능하기에 지속적으로 농촌의 삶이 나아질 수 있도록 관심과 애정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