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총장 나용호)가 2001년부터 8년째 이어온 북한동포돕기운동을 올해도 원불교은혜심기운동본부와 함께 실시하고, 기금 3,500만원을 마련해 어린이용 담요 1,400여장을 구입, 16일 인천항을 통해 북한으로 보냈다고 밝혔다.

도덕대학으로써의 교육이념을 구현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화해를 도모하는 초석을 쌓기 위한 원광대학교의 북한동포돕기운동은 2000년 말에 처음으로 모금운동을 펼쳐 2001년 1월 아동용 내의 2만 여벌과 담요 3,000장을 북한에 전달한 것을 시작으로 성금 모금을 위해 경희대학교 및 영호남 지역 대학과 통일예술한마당 행사를 갖는 등 8년 동안 북한동포돕기운동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지난 2003년에는 조선불교도연맹이 감사의 뜻으로 초청장을 보내와 원광대를 비롯한 4개 대학 관계자들이 평양과 김일성종합대학을 방문해 향후 교류내용을 협의하는 등 인도적인 대북지원 사업을 통해 남북한 모두 한 동포임을 느끼게 하고, 한 마음으로 화합하여 남북화해와 평화통일의 작은 밑거름이 되게 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매년 기금을 마련해 담요보내기행사를 개최해 온 원광대학교는 계명대를 비롯한 동아대와 영남대, 조선대 등 영호남 대학과 공동 개최한 통일예술한마당행사를 계기로 동서대학 간 교류도 활발히 하고 있으며, 2004년도부터는 원불교은혜심기운동본부와 함께 담요보내기운동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

한편, 통일을 앞당기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과 동포로서의 훈훈한 정이 가득 담긴 담요는 16일 인천항에서 선적된 후 17일경 북한 남포항에 도착되며, 조선불교도연맹을 통해 유치원과 탁아소 등에서 북한의 어린이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 원광대학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