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9일은 대한민국 제18대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총선거가 있는 날이다.

대선이 끝나고 어수선한 가운데 각 정당은 많은 표를 얻기 위한 묘안을 짜고 있지만 뚜렷한 대안이 나오지 않아 골머리를 앓고 있는 듯 하다.

여당이 된 한나라당은 공천문제로 박근혜 전 대표와 기싸움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박 전 대표가 요구하는 공천이 뜻대로 이뤄지지 않을 시에는 자유신당으로 옮겨갈 수 있음을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이명박 당선인이 박 대표의 뜻을 따라준다면 그대로 남아 한나라당을 위해 헌신하겠지만 각자의 측근들이 이번에 당선되기를 희망하고 있어 계속 줄다리기를 할 기세다.

그만큼 한나라당은 행복한 고민에 빠져 어찌할바를 모르고 있는 것 같다.

대통합민주신당은 점점 갈라지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향후 어떠한 행보를 할지 주목이 되는 가운데 벌써 4명의 의원들이 탈당과 아울러 불출마 선언을 하는 등 어수선하다.

더구나 손학규를 대표로 선출하면서 친노그룹인 유시민이 탈당한 가운데 더 많은 의원들이 탈당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들이 새로운 당을 세울 것이라는 이야기까지 나돌고 있어 안개정국이라는 말이 실감케 하고 있다.

그리고 대통합민주신당은 경선이 아닌 여론조사를 통한 공천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과연 여론조사가 얼마나 공정성을 가질지 의문을 가진 채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조용하다. 현 상황을 관망하면서 추이를 본 후 공천 또는 경선을 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마저 여의치가 않다.

경선을 하기에는 너무 시간이 없을 뿐만 아니라 관심 밖으로 밀려난 가운데 경선마저 부실해지면 본선에서는 참패를 당할 것으므로 아마도 공천쪽으로 가닥을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노동당과 창조한국당도 추이를 관망하고 있는 듯 조용하지만 물밑작업이 진행되고 있어 조만간 어떠한 방식으로든 국민들에게 큰 관심을 끌 수 있는 대책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시간상 경선은 힘들 것으로 보여 얼마나 국민들에게 관심을 끌게 할지는 좀 더 지켜볼 일이다.

자유신당은 오는 2월 1일에 국민중심당과 합당하면서 본격적인 레이스에 뛰어들 기세다.

자유신당이 어느정도 경상도 표를 이끌어내느냐와 충청도 표를 흡수하느냐에 따라 존폐위기가 달려있다.

특히 박근혜 전 대표에게 미련이 남은 이회창 전 총재는 은근히 박 전 대표가 오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이는 희박할 것으로 보는게 일반적인 견해지만 단 1%의 가능성은 열려 있다.

또한 이번 한나라당 공천을 통해 탈락한 의원들이 대거 자유신당 쪽으로 옮겨가지 않겠느냐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하지만 국민중심당 심대평 대표가 총리 후보로 거론되고 있어 자유신당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이래저래 한나라당만 어깨춤을 추며 표정관리를 하며 거대여당을 꿈꾸고 있어 대한민국의 정치권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점점 높아져가고 있다.

그렇지만 이것이 현실이 될 확률이 높아 개인의 이익보다는 대한민국의 이익을 바라보는 안목이 그 무엇보다도 중요할 것이다.

이번에 나서는 정당만 해도 한나라당, 대통합민주신당, 창조한국당, 민노당, 민주당, 자유신당과 총선을 겨냥한 새로운 당이 만약에 생기면 7개의 정당이 각축을 벌이는 결과가 나온다.

여기에 무소속까지 가세한다면 그야말로 야당들이 지역당이라는 오명과 함께 소수정당이 될 수 있어 마치 큰 고목나무에 가지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형국이 될 것이다.

특히 이번 총선에서는 오히려 무소속 출마자들이 약진할 것으로 전망이 되는 가운데 무소속 당선자들이 어느 정당에 가느냐에 따라 제1야당이 될 수 있는 희안한 일도 벌어질 수 있다.

그렇다면 익산은 누가 출마예정이고 예비후보로 등록했는지 살펴보겠다.

1월 31일 기준으로 대통합신당 후보가 11명, 민주당 후보가 5명, 한나라당 후보가 4명, 평화통일가정당 1명으로 총 21명이 등록을 마친 상태다.

이중 익산시 '갑'지역은 강승규 강익현 김재홍 이춘석 정재혁 한병도(이상 민주신당), 고현규 박종완(이상 한나라당), 강용섬 신화중 이선기(이상 민주당), 이철재(이상 평화통일가정당)등이다.

익산시 '을'지역은 박경철 박병영 윤승용 이영로 조배숙(이상 민주신당), 김영배 신광철(이상 한나라당), 김진관 황현(이상 민주당)등이다.

이외에도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후보자들을 살펴보면, (한나라당:한, 대통합신당:신, 민주당:민, 민주노동당:노, 자유신당:자, 창조한국당:창, 무소속:무)

'갑'지역에는 김주성(한), 임석삼(한), 조진권(노), 배승철(민), 최재승(민), 허영근(민), 김의종(무), 이봉규(무)등이 있으며 '을'지역에는 김완수(한), 황창주(한), 현주억(노), 공천섭(민), 이협(민), 채규정(민), 황세연(무)등이 출마의지가 있던 없던 간에 세인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린 후보자들이다.

앞으로 추이를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예비후보자 중에 불출마 선언 또는 무소속으로 총선 레이스를 완주하거나, 출마예정자로 거론된 후보자들도 출마자체를 생각하지 않거나 예비후보자로 등록할 수 있어 최소한 20명 내외의 후보자들이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예비후보자로 등록한 후보자들에 대한 직업과 학력 그리고 경력등을 살펴보고자 한다.(순서는 정당별로 나눈 뒤 선관위 후보자등록 날짜순임을 밝힌다)

- 익산시 '갑' -

한나라당 박종완 예비후보는 51년생으로 현재 익산백제문화개발사업위원장을 역임하고 있으며 군산동고등학교를 졸업했다. 그리고 16대 총선 때 출마했으며 지난 17대 대선에서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특보를 지낸바 있다.

한나라당 고현규 예비후보는 58년생으로 현재 정당인이며 원광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했다. 전에 한나라당 익산시장 후보자였으며 현재 한나라당 농해수위 부위원장으로 활동중이다.

대통합민주신당 한병도 예비후보는 67년생으로 현재 민주신당 17대 현 국회의원이며 원광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했다.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위원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대통합민주신당 김재홍 예비후보는 50년생으로 현재 민주신당 17대 비례대표 국회의원이며 서울대학원 정치학과 박사과정을 졸업했다.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과 전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으로 활동했다.

대통합민주신당 강익현 예비후보는 57년생으로 현재 한의사이며 원광대학교 대학원 한의학과를 졸업했다. 대통합민주신당 가족행복 위원회 전북총괄본부장과 대통령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대통합민주신당 이춘석 예비후보는 63년생으로 현재 변호사이며 원광대학교 법학대학원 박사과정과 한양대 법대를 졸업했다. 법무법인 한솔종합법률사무소 대표이며 익산시 배구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대통합민주신당 정재혁 예비후보는 58년생으로 현재 정당인이며 성균관대학 사학과를 졸업했다. 전 새천년민주당 정책실장과 전 정동영후보 정책특보로 활동했다.

대통합민주신당 강승규 예비후보는 52년생으로 현재 기업인이며 성균관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현재 아바나씨엔티(주)대표이사이며 재단법인 동방해오름교류재단 이사장으로 있다.

민주당 강용섬 예비후보는 65년생으로 현재 정당인이며 고려대학원 전자공학과 공학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효행ㆍ선행 봉사상을 수상했고 민주당 대통령 예비후보로 등록한 바 있다.

민주당 이선기 예비후보는 55년생으로 정당인이며 서울북공고를 1년 중퇴했다. 전 국회의원 보좌관과 4,5,6대 전북도의원으로 활동했다.

평화통일가정당 이철재 예비후보는 58년생으로 정당인이며 원광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한국상업은행에서 근무했으며 현재 (사)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 중앙위원으로 활동중이다.

- 익산시 '을' -

한나라당 신광철 예비후보는 46년생으로 현재 목사이며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 목회상담학과 1년 재학중이다. 한나라당 전북도당 종교위원장이며 17대 국회의원(전주완산 을)으로 출마한 적이 있다.

한나라당 김영배 예비후보는 47년생으로 현재 정당인이며 전북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했다. 현재 재단법인 남성장학재단 상임이사이며 한나라당 전북도당 부위원장으로 활동중이다.

대통합민주신당 조배숙 예비후보는 56년생으로 현재 국회의원이며 서울대학 법학대학원을 졸업했다. 16대 17대 2선의원으로써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대통합민주신당 윤승용 예비후보는 57년생으로 현재 정당인이며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청와대 대변인 겸 홍보수석을 지냈으며 청와대 홍보특보로 활동 중이다.

대통합민주신당 이영로 예비후보는 59년생으로 현재 마한경제연구소 소장이며 아주대학교 대학원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했다. 청운대학교 교수와 카이스트 초빙연구원을 역임한 바 있다.

대통합민주신당 박경철 예비후보는 56년생으로 현재 익산시민연합 상임공동대표이며 원광대학교 정치행정언론학부 3학년 재학중이다. 통합민주당 익산시을지구당 위원장을 지냈으며 제13,14,15,17대 국회의원 후보와 익산시장 후보로 등록한 바 있다.

대통합민주신당 박병영 예비후보는 60년생으로 현재 연구원(당정책수석연구원)이며 동국대 대학원을 졸업(?)했다. 최연소 서울시교육위원과 김대중 전 대통령 비서실 보좌관으로 지낸 바 있다.

민주당 김진관 예비후보는 51년생으로 현재 변호사이며 서울대 법대 4년을 수료했다. 제주지검장과 17대 대선 민주당 전북선대본부장으로 활동했다.

민주당 황현 예비후보는 60년생으로 현재 정당인이며 원광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7.8대 전라북도의원을 역임했으며 현재 민주당 중앙위원으로 활동중이다.

예비후보자로 등록한 이들은 현재 각 선거사무실을 개소하고 본격적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앞으로 선거사무실을 개소하게 될 것으로 한동안 익산시가 시끌벅적해질 것이다.

앞으로 익산시민뉴스는 이들 후보자들을 만나 인터뷰를 할 예정이며 이들이 말하는 정책을 꼼꼼하게 살펴 독자들에게 알릴 것다.

또한 현실성과 비현실성을 조목조목 따져 익산시민들에게 정확하게 알리도록 노력할 것이다.

그리고 이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익산시 발전을 위해 얼마나 봉사할 자세가 되어 있는지에 더욱 촛점을 맞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