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발전을 위한 발전비전 제시

1) 식품산업클러스터의 비전

존경하는, 익산 시민 여러분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했습니다.

2007년 한해 동안, 전북이 가장 크게 얻은 것은 바로 단결심과 열정입니다.

"하면 되는구나", "뭉쳐서 밀어 부치니 정말 되는구나" 이런 믿음들이 저 밑바닥에서부터 조금씩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익산시의 발전에 대한 이야기를 몇 가지 드리겠습니다.

저는 오늘 이한수 시장님을 비롯한 익산시민 여러분께 한 가지 제안을 드리려고 합니다.

제 제안은 익산시를 한국 최고의 국가식품클러스터로 만들어보자는 것입니다.

식품산업은 전북에서 많은 분들이 2-3년 열심히 고민해서 만들어낸 전라북도의 맞춤형 21세기 산업발전의 아이템입니다.

전라북도가 제안하고 정부가 확정한 국가식품클러스터는 연구개발, 생산, 가공, 유통까지 식품의 산업화 전과정을 묶은 클러스터입니다.

물론 식품산업클러스터는 이제 시작입니다.

그러나 이제 분명한 것은 전국의 식품산업 기업들과 각 지방에서 식품산업을 해온 지자체 전체를 전북이 대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식품산업의 발전방향이 무궁무진하다고 봅니다.

지난해 한국 최고의 두뇌들이 모여 있다는 삼성경제연구소에서 전라북도가 앞으로 20년 후에 뭘 먹고 사는게 좋은지 연구를 했습니다.

그곳에서 나온 것이 MFT(미생물융복합산업)입니다. 우리 전통의 발효산업에서 시작해서 화장품, 의약품까지 발전시키는 것입니다.

제가 보기에 식품산업의 방향은 크게 세가지입니다.

첫째는 지금까지 각 시군이 정부의 지원을 받아 키운 지역특화산업을 한데 모아 말 그대로 산업으로 발전시키는 것입니다.

둘째는 정부가 이번에 새로 발표한 가공, 유통분야의 사업모델을 찾는 것입니다. 이 문제를 2008년 전라북도와 익산이 힘을 모아 해결해야 합니다.

셋째가 앞서 말씀드린 MFT사업으로의 발전가능성을 찾는 것입니다. 익산과 전라북도가 2008년에 기필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앞으로 국가식품산업이 최종적으로 어떻게 될지는 아직 잘 모릅니다.

다만, 분명한 것은 익산이 식품산업의 최적지로 꼽히고 있고 특히 식품산업의 연구개발분야는 분명히 맡게 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이제 식품산업과 MFT산업의 미래는 익산의 어깨에 달려있습니다. 전라북도와 익산이 힘을 합쳐 식품산업의 미래와 발전을 이끌어가도록 합시다.

2) 익산이 가진 보석같은 산업들

익산 시민 여러분, 저는 익산이 가진게 참 많다고 생각합니다.

익산에는 다른 도시들이 갖고 있지 않은 것들이 많습니다. KTX가 있고, 원광대 한방병원이 있고, 보석산업이 있습니다. 한방은 앞으로 최고의 의료상품이 될 것입니다.

한방 자체만 갖고 볼 것이 아니라 한방과 고령친화사업을 결합하면 미래성장동력산업이 됩니다.

익산의 유명한 한방산업을 고령산업과 연결시키면 제일 먼저 한국의 돈 많은 부자들이 오고
그 다음에 중국의 돈 많은 부자들이 옵니다.

보석산업도 있습니다. 보석과 귀금속산업이 지금은 중국에 밀려서 많이 어렵습니다만, 앞으로 기회가 다시 올거라고 봅니다.

제가 중국에서 만난 익산 출신의 귀금속 사업하시는 분들이 고민을 참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분들이 열어놓은 시장을 개척해서 한국에서 할 수 있는 고급 보석산업과 귀금속산업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제 2012년이면 서울에서 익산까지 KTX로 1시간10분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무슨 말이냐면 서울에서 익산까지 간단한 데이트 코스가 된다는 것입니다. 서울에서 KTX를 타고 익산에 사람들이 놀러오게 만들어야 합니다.

아까 저는 익산의 비전산업을 식품과 한방과 보석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이 세 가지 모두 21세기형 미래의 고부가가치 상품들입니다.

21세기형 고부가가치 상품의 잠재력을 갖고 있는 도시를 한 마디로 말하면 '살기 좋은 도시'입니다.

저는 익산이 갖고 있는 잠재력들을 잘 이끌어내서 익산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이 되기를 바라고, 저도 힘껏 돕겠습니다.

3) 왕궁산업단지의 비전과 구공단, 구도심활성화

왕궁산업단지에 대해서도 간단히 말씀 드리겠습니다.

왕궁은 전라북도 산업발전 전체에서 아주 중요한 지역입니다. 이곳은 전북도내에서도 입지가 가장 좋습니다.

고속도로가 바로 인접해 있고, 산업단지로 조성할 수 있는 토지가 있고 완주의 과학산단과도 바로 인접해 있습니다.

저는 앞으로 이곳에서 익산 발전의 성장동력이 나올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왕궁산업단지에 대한민국에서 가장 좋은 산업을 배치해야 합니다.

구공단의 활성화도 시급한 과제입니다. 익산 수출자유지역이 실패한 뒤에 사실상 이곳 공단의 경쟁력이 많이 떨어져 있습니다.

저는 최근에 이야기되고 있는 로하스섬유산업이나 농기계산업 등이이곳에서 활발하게 일어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구도심과 재래시장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오늘 보니까 익산시에서 구도심에 대해서 많은 계획들을 갖고 있습니다.

이런 계획들 하나하나가 모여서 지역경제를 살리고, 나아가 전북경제를 살려야 합니다.

저는 익산시에서 추진하는 사업들을 하나하나 깊이 연구하고, 전북도에서 도울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찾겠습니다.

저는 2008년 전북도청의 도정 방향을 "함께 가는 도정, 세계로 가는 도정" 으로 정했습니다.

2008년은 전라북도가 2007년의 성과를 이어받아서 한번 더 높이 날아가느냐 아니면 다시 주저앉느냐를 결정짓는 갈림길이 될 것입니다.

2008년에 전라북도가 한번 더 뛰어 오르느냐 마느냐를 결정하는 것은 바로 여러분들입니다.

2007년은 전북도가 앞으로 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만든 해였습니다. 이제는 전북도민 모두가 함께 가야 합니다.

2008년 경제살리기의 목표는 기업유치입니다. 기업이 와야 우리 자녀들이 일자리도 생기고, 인구도 늘어납니다. 기업이 와서 투자를 하고 일자리를 늘려야 민생경제도 살아납니다.

기업유치를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힘을 합해야 합니다. 기업이 좋은 인재를 마음껏 뽑아 쓸 수 있게 좋은 인재를 키우고 기업인들이 정말 이곳에 살고 싶도록 좋은 환경을 만들어야 합니다.

기업이 마음껏 일할 수 있게 소지역주의를 버리고 서로 격려하고 밀어주어야 합니다.

어느 시대든, 어느 나라든 역사에 절대절명의 기회와 위기라는게 있습니다. 그 위기를 잘 극복하면 나라가 바로 서고 그렇지 않으면 나라는 망합니다.

경제살리기를 위해서 우리가 할 일이 많습니다. 우리 고장 기업들이 생산하는 지역생산품을 사주는 일은 별것 아닌 것 같지만 기업들에게는 큰 힘이 됩니다.
바이전북 운동으로 하이트 소주가 매출이 20%가 늘어난 적도 있습니다.

우리 고장에 있는 기업을 우리가 아끼고 사랑해줘야 기업들이 힘을 내고 더 열심히 일을 해서 일자리도 만들고 생산도 더 해서 지방세도 더 많이 내게 됩니다.

자랑스런 역사를 가진 익산이 다시 전북의 발전을 앞당기는 견인차가 되어 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2007년 한해 동안 우리는 ¡®단결의 힘¡¯을 보았습니다. 단결하고, 의지를 갖고, 포기하지 않으면 꿈은 이루어집니다.

2008년 한해 익산시민과 함께 전북발전을 위해 나가겠습니다. 제가 맨 앞에 서겠습니다.

익산시민 여러분, 한번 더 힘을 내고 한번 더 의지를 다져서 앞으로 나아갑시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