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내 농어촌 지역의 많은 고등학교들은 농어촌 인구 감소와 출산율 저하 등으로 인해 학생 자원이 급격히 감소하여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불과 몇 개 학교를 제외한 대부분의 학교들이 지속적인 홍보 활동과 장학 지원에도 불구하고 신입생 정원이 부족하여 매년 2-3차까지 추가모집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가운데 만년 미달학교에서 경쟁학교로 변신한 학교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함열고(교장 조중배)는 2008학년도 신입생 1차 정시모집에서 정원을 훨씬 웃도는 지원자가 전형에 응시하여 약 60명의 학생이 탈락되었다.

몇 년 전 까지만 해도 학부모와 학생들 사이에서 진학을 기피하는 학교로 인식되어 당연히 미달 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놀라운 성과라 할 수 있겠다.

이처럼 많은 학생들이 함열고에 입학하기를 희망한 것에 대해 강헌희 교감은 "철저한 생활 지도와 바른 인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교육이념이 학생과 학부모님들의 신뢰를 얻고, 내실 있는 학교교육을 정상화시키기 위해 피땀 흘려 노력한 교직원들의 교육적 결실이 아니겠는가" 라며 조심스럽게 말했다.

실제 함열고에서는 학교생활에 적극적이지 못하고 학습 의욕이 저하된 학생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하여 기본생활 습관을 개선시킬 수 있는 교육적 프로그램들을 다양하게 개발하고 시행하고 있다.

과거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딛고, 새롭게 나아가고 있는 함열고의 이유 있는 도약을 다함께 지켜봄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