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지역에서 학연, 지연도 없이 홀로 신문사를 만들어 꿈을 펼쳐보고자 한지 벌써 2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아는 이 하나 없는 익산에서 서민들을 대변하는 신문사가 되겠다고 굳게 마음을 먹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퇴색해 가는게 겁이 나기도 합니다.

이왕이면 정치색을 배제하고 서민들과 함께 하겠다고 했지만 현실은 쉽지가 않더군요.

소외계층인 장애인, 청소년, 여성을 위한 기사를 쓰기 위해 다른 신문에서는 볼 수 없는 섹션을 배치했지만 기사량이 생각보다 적은 것을 보고 저 자신을 채찍질을 해봅니다.

신문사의 주요 수입원인 광고는 거의 없는 상태로 이어오고 있지만 그래도 자부합니다.

한마디로 돈으로부터는 자유롭거든요.

때론 너무 힘들어 유혹을 뿌리치기 힘들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결국 마음을 접습니다. 처음 마음을 끝까지 가져가자는 것이였지요.

그렇지만 어떤 이는 저에게 안타까운 마음에 충고해 줍니다.

"오기자, 어찌됐든 돈이 있어야 운영하지 않겠어? 그러니 돈을 버는데에도 신경을 쓰라고..."

맞는 말입니다.

돈을 벌어야 운영하지요. 당연한 이치고 당연한 말입니다.

언론은 공익을 우선하지만 기업의 형태를 가지고 있어 기업이 추구하는 이익도 당연히 마련해야 합니다.

그렇지만 너무 이익을 추구하다보면 공익이 등한시되고 결국 언론을 이용해 돈벌이 수단으로 변질될 우려도 사실 있습니다.

이게 바로 언론사가 가지고 있는 딜레마입니다.

돈을 쫓자니 공익을 등한시하는 돈만 아는 언론사.

공익을 쫓자니 돈이 없어 늘 허덕이는 언론사.

그러나 전 단호하게 말합니다.

제대로 공익을 쫓지는 못했다는 것을...

제대로된 기사로 시민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지 못했다는 것을...

그래서 2주년이 되는 시점과 만물이 소생한다는 봄을 맞아 제 자신을 채찍질하고 다짐하고자 합니다.

제 꿈은 이렇습니다.

인터넷방송을 하는 것입니다.

그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는 인터넷방송을 통해 생생한 뉴스를 전달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즉, 발로 뛰는 기사와 함께 영상은 거짓이 없기에 진실된 보도를 지향하겠다는 것입니다.

둘째는 방송을 통한 익산지역 청소년들에게 꿈을 심어주고자 하는 것입니다.

그 누구도 시도하지 않은... 공중파나 케이블 방송만 할 수 있다는 드라마 제작인 것입니다.

물론 거대한 드라마가 아닌 익산의 학생들이 익산을 배경삼아 '시트콤'이나 '단만극'을 제작하도록 지원하고 인터넷방송을 통해 방영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토대로 익산을 널리 알리고 익산 학생들의 꿈을 실현시켜주고 싶은 저의 간절한 소망이기도 합니다.

셋째는 언론사 안에 브리핑룸을 설치해 억울한 일을 당한 시민 누구라도 자유롭게 브리핑룸에서 이야기하면 인넷방송을 통해 중계해주는 일종의 신문고 영상을 제작하는 것입니다.

억울한 일이 있어도 호소할 곳 없는 평범한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알리고자 하는 것입니다.

넷째는 도움의 손길을 원하는 소외계층의 이야기를 담는 영상을 제작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언론은 항상 높은 곳만 바라보며 그들의 이야기는 당연한 듯 기사화해 줍니다.

그러나 소외된 계층은 특별한 날이 아니면 기사로 나가기가 무척 어렵습니다.

이에도 많은 꿈이 있지만 지금 당장이라고 실현이 가능한 것만 밝혀둡니다.

어떤 이들을 말합니다.

이러한 뜻을 펼치고 싶다면 돈을 벌어라.

돈을 벌어야 가능하다.

솔직히 창피한 말이지만 전화가 끊길 뻔한 일도 여러차례 겪기도 했습니다. 또한 엄동설한에 유류를 살 돈이 없어 추운 사무실에서 작업할 때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어려움이 있어도 협박성 광고를 요구한 적도 없었고 정당한 방법을 통해 광고를 수주하거나 돈을 차입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물론 오래 전에 차입한 돈을 못갚은 것도 있긴 합니다.

처음에 시작할 때는 자본금이 있었기에 가능했지만 지금은 한마디로 총알이 떨어진 상태로 취재에 나서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 12월 말부터 카메라가 고장이 나 거의 2달 가까이 영상촬영을 하지 못한 적도 있었습니다.

수리비가 만만치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다행하게도 고장난 카메라와 약간의 현금을 주고 새것으로 교환을 해 다시 새로운 마음으로 영상취재에 열심히 다니고 있습니다.

이와 아울러 또 반가운 소식을 알리고자 합니다.

지난해 10월까지만 해도 주현동 사무실을 이용하다가 건물주의 부득이한 사정으로 인해 갑작스럽게 중앙동으로 옮겨 임시 사무실을 이용했었습니다.

임시 사무실이다보니 누가 찾아온다고 하면 차라리 제가 만나러 가곤 했었지요^^

그러나 3월부터는 넓고 깔끔한 공간에서 새롭게 출발할 수 있게 되어 제 꿈을 펼쳐보고자 합니다. 더부살이 사무실이긴 하지만 이렇게라도 도와주는 분들이 있어 저는 너무 행복합니다.

사소한 것도 기사가 될 수 있다는 처음 마음처럼 익산 구석구석을 더 많이 다니면서 아름다움과 삶의 힘겨움을 영상에 더욱 더 담을 것이며, 익산시가 잘못하면 따끔한 비판과 잘하는 것은 확실한 칭찬을 하는 기사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돈과 권력으로부터 자유로운 언론사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며, 처음에 가졌던 마음과 생각을 실천하도록 새롭게 마음을 다져봅니다.

그래서 한가지 제안을 합니다.

익산시민뉴스의 제호를 변경하고자 합니다. 현재 도메인이 등록된 상태로 '아이굿티브(igoodtv.com)입니다.

즉, 인터넷에서 좋은 TV, 익산에서 좋은 TV, 나에게 좋은 TV라는 이 3가지를 모토로 하는 새로운 페라다임을 만들고자 하는 것입니다.

또한 익산시민뉴스 사이트 총 지면에서 월 30%가 넘지 않는 선에서 광고수주를 할 것입니다.

너무 배너광고가 많으면 기사에 충실하지 못할 것 같아서 입니다.

그래서 광고수주 대안으로 익산시민뉴스의 자회사인 '굿영상'이라는 동영상제작회사를 설립할 계획입니다.

한마디로 동영상 취재물에 대해서는 자회사에서 모든 권리를 소유하고 취재영상물에 대한 판매는 이곳에서 이뤄질 것입니다.(아직은 준비단계일 뿐임을 밝혀드립니다)

익산에서 좋은 인터넷방송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분들은 취재영상물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가격은 따로 공지할 예정입니다)

취재에 대한 영상을 소장하고 싶거나 익산시민뉴스에 후원하고자 뜻으로 구입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사실 어떤 분들은 취재된 영상물을 요구하기도 하는데 촬영테잎, CD 그리고 편집 등 비용과 많은 시간이 투자되는 작업이기에 그냥 드리고 싶어도 그렇지 못한 경우도 많았습니다.

물론 익산시민뉴스가 자금이 여유롭다면 기꺼히 무료로 드릴 수 있었을텐데요. 그게 마음이 아프긴 합니다.

그렇다보니 영상을 요구하고 싶어도 말도 못하는 분도 계시기도 합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위와 같은 후원금 형태인 영상판매를 생각한 것입니다.

아무런 도움도 주지 않으면서 그저 후원금만 받겠다는 뜻이 아닌 정상적인 거래를 통한 후원금을 받겠다는 뜻입니다.

이외에도 결혼, 돌잔치, 환갑잔치 등 개인적 행사도 실비만 받고 영상촬영해 줄 것입니다.

그렇지만 3월부터 플래시 형태로 변모하는 동영상이 퍼가기 기능이 추가되어 익산시민뉴스로부터 허가없이 퍼갈 경우에는 저작권법에 의해 처벌을 당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정상적인 방법으로 익산시민뉴스를 살리기 위한 방안임을 이해해 주시고 기사와 사진은 퍼갈 순 있어도 영상을 퍼갈 경우에는 익산시민뉴스 사이트 하단에 있는 '기사제보'를 통해 알려주시고 그에 합당한 저작권료 또는 후원금을 지불하셔야 합니다.

그러나 영상물을 CD로 구입했거나 후원금을 지불했을 경우에는 퍼가는데에는 아무런 제약을 받지 않습니다.

돈과 권력으로부터 자유로운 언론사가 되기 위한 몸부림이라 생각하시고 많은 협조와 양해를 구합니다.

앞으로 더욱 더 익산의 밝은 미래를 위해 노력할 것이니 따끔한 충고도 해주시고 애정어린 격려도 부탁드립니다.

익산시민뉴스 오명관 배상

* 저작자 명예를 훼손하거나 저작물 또는 그와 "실질적으로 유사한" 표현물을 허락 없이 이용하면 저작권을 침해하는 것이다. 저작권을 침해하면 피해자에게 민사상 손해 배상 책임을 지며, 형사 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

• 한국법에 규정된 벌칙에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이는 친고죄이다.
  • 저작재산권 침해: 5년 이하 징역, 5천만 원 이하 벌금
  • 저작인격권 침해: 3년 이하 징역, 3천만 원 이하 벌금
  • 출처 명시 위반: 500만 원 이하 벌금 (출처: 한국어 위키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