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을' 윤승용 예비후보가 원광대 로스쿨 문제와 관련해 많은 설이 난무하고 있다면서 해명하고 나섰다.

윤후보는 "이미 로스쿨 문제가 전국적 현안으로 불거진 사안이어서 저는 가급적 언급을 자제하고 있었다"며 "하지만 최근에는 더 이상 묵과해선 안 될 정도로 심각한 음해성 설까지 나도는 형국이기에 유권자들에게 보다 정확한 내막을 알려드리는 게 선거를 앞둔 입후보자의 도리라 판단해 사정을 밝힌다"는 말로 시작했다.

첫째, 현재 익산에는 윤승용 후보가 로스쿨 문제로 곤경에 처해 출마를 포기하려한다는 설이 퍼지고 있다.

이에 윤후보는 "아마 타 후보 측에서 제가 로스쿨 문제와 관련, 군산지검에 고발된 사실을 가지고 이 같은 설을 유포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뒤, "특히 경노당 등에서는 출마포기설이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단언코 말하건대 전 출마를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며 "고발사건은 지난 2월 5일 조배숙 후보 캠프의 선관위 등록 선거운동원인 오모씨가 저를 군산지검에 ‘허위사실유포죄’로 고발한 것을 두고 출마포기를 할 것이라는 것"이라는 것인데 이는 명백히 음해라고 주장했다.

윤후보는 "그런데 어이없게도 저를 고발한 오모씨는 조배숙 후보 캠프의 ‘클린정치위원장’이라고 자칭하는 사람으로 지난달 15일 밤 제 사무실 앞에 타 후보를 비방하는 유인물을 살포했다가 CCTV에 찍혀 현재 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둘째, 윤승용 후보의 기자회견으로 원광대 로스쿨 선정이 최종적으로 배제될 뻔 했다는 설이 나돌고 있다.

하지만 이 점도 사실과 전혀 다르다며 원광대 로스쿨 문제를 시간대별로 정리한 윤후보는 아래와 같이 주장했다.

1. 정부에서 정식 발표를 앞둔 1월29일께 익산지역 현역의원 2명(한병도, 조배숙)이 원광대가 로스쿨에 선정됐다는 언론의 잠정보도를 보고 30일날 ‘두의원이 원광대 로스쿨 유치를 위해 공동으로 노력했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서를 냄. 전북 지역신문들은 31일자에 일제히 ‘두 현역의원 원광대 로스쿨 유치에 큰 몫’이란 제목으로 보도된 바 있다.

2. 두 의원은 이어 31일 오전 10시 익산시청 기자실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을 다시 발표했다.

3. 이에 현역의원이 현실적으로 별달리 로스쿨 유치를 위해 할 역할이 없음을 잘 알고 있는 윤승용은 11시에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의 역할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비교적 자세히 내용을 언급했다.

4. 이틀 후 이 내용이 중앙언론에 대서특필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이 과정에서 윤후보는 언론에 기자회견을 한 날인 1월31일은 이미 법학교육위원회가 최종적인 결정을 마치고 마지막으로 경남지역 학교 1개 추가선정문제만을 놓고 청와대와 조율중인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즉 원광대에 로스쿨 가인가가 확정된 이후의 시점이기에 기자회견으로 원광대 로스쿨 선정문제가 백지화될 상황은 결코 아니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