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을' 통합민주당 박경철 예비후보는 이번 여론조사를 하고 있는 4배수 압축 선정에 대해 인지도 및 지지도, 지역공헌도 등에 대한 배점 기준을 공개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박 후보는 "본인은 익산에서 시민과 함께 평생을 부대끼며 평소 시민을 받들어 왔다"며 "국회의원 및 단체장 선거에서 평균 20% 이상의 득표력과 지지도를 갖고 있는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정치를 해 왔다"고 자부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웬일인지 오직 국민의 뜻만 살펴 공천작업 하겠다는 민주당 공심위가 국민의 지지를 받는 지역정치인은 소명할 기회도 없고 여론조사참여 기회도 박탈시키는 공천 학살을 단행한 것은 반민주적 폭거로서 이를 즉시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공심위원들은 중앙 정치권의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에 눈이 어두워 지역에 살지도 않거나 불과 수개월 전에 내려와 지역민들이 전혀 모르는 인사들을 4배수 공천으로 인선한 것은 민심을 역행하는 처사로써 익산시민과 일개 정당의 부속물로 취급하는 가소로운 행태가 아닐 수 없다"고 분노했다.

익산 갑.을 선거구 지역의 4배수 압축 공천자 선정과정의 모든 배점 기준, 즉 인지도, 지지도, 지역공헌도를 전면 공개할 것을 요구했고 금고 이상의 형을 받은 공천신청자를 배제하는 것은 당연한 기본이고 나머지 모든 공천자 점수와 기준을 모두 소상히 밝히라고 박 후보는 말했다.

박 후보는 "지역의 뿌리깊은 인사들에게 재갈을 물린 것은 결격사유와는 관계없는 계파별 나눠먹기에서 파생된 것으로 지역이 중앙권력에 예속되는 불행한 사태가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18대 국회의원 후보 공천과정에의 재심을 요청한다"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본인은 전북지역 후보들과 연대, 전북도민들과 익산시민들과 함께 공심위를 상대로 강력한 진상규명 운동을 펼칠 것임"을 엄중 경고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