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라나는 익산의 청소년들에게 고장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3월부터 11월까지 ‘익산 뿌리 찾기 체험프로그램’이 실시됐다.

지난 21일(금)부터 시작한 이번 행사는 익산 삼기초등학교 3~6학년 학생 약 62명이 참여해 익산문화원을 시작으로 왕궁리 발굴현장을 둘러보고 보석박물관에 도착해 점심을 했다.

오후에는 입점리고분전시관에서 유물을 살펴보고 함라면 한옥마을로 이동한 학생들은 조선시대와 일제강정기 시대에 지어진 가옥을 살펴보기도 했다.

특히, 익산문화원에 전시되어 있는 각종 옛 조상들의 생활상을 살펴보고 기록하는 등 어린이들은 호기심 어린 눈으로 쳐다봤다.

김복현 문화원장의 설명에는 귀를 쫑긋 세우고 한마디라도 더 듣기 위해 집중하기도 했다.

이 행사에 참여한 최세영(6학년) 어린이는 "익산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됐고 익산에도 이런 것이 있었구나를 느끼면서 우리 조상들이 정말로 대단하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익산시청 진인정(인재양성팀)씨는 "익산의 뿌리를 알려주고 익산이 얼마나 좋은 곳인지 알려주고 어른이 되어서도 잊지 않도록 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준비하고 어떻게 하면 익산을 더욱 사랑하도록 할지에 대해 연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익산 뿌리 찾기 프로그램은 총 10개 초등학교 700여명이 참여하는데 이는 지난 2006년 7개교 637명, 2007년 9개교 574명 보다 증가했다.

또한 프로그램이 끝난 후에는 참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기를 공모해 시상하는 등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고 익산시 관계자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