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10여일 남았다.

제18대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4.9 총선이...

익산지역(갑.을 포함) 11명의 후보자들은 자신들이 준비한 공약들을 연일 외치며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과연 이러한 공약들이 유권자들의 마음에 얼마나 파고 들고 있을지는 의구심이 들고 있다.

모든 후보자들의 외침은 단연 경제였다.

익산발전을 위해 자신의 모든 역량을 펼쳐 예산을 확보해 익산에 퍼붓겠다는 것인데 과연 이 일을 얼마나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심스럽기만 하다.

특히, KTX와 역세권 개발을 위해 모든 후보자가 신경쓰고 있지만 정작 평소에 이러한 노력을 얼마나 했는지에 대해서는 아는이도 없다.

익산시민들의 최대의 숙원사업이기도 한 이러한 역세권 개발은 그러나 현재 진행형이고 주택공사에서는 용역을 통해 이미 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모현동 택지개발도 이미 예산이 투입되는 가운데 진행하고 있어 모든 후보자들이 민심을 흐려 마치 자기가 다 하겠다는 식의 호소는 뒷북치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어떤 후보는 KTX 역세권 개발에 대한 사업비를 자신이 확보한 것처럼 호소하기도 하지만 정작 KTX 역사를 전주로 이전한다는 전주권 정치인들의 발언에 반박을 제대로 한 적이 없었다.

또한 재래시장 활성화 방안도 그렇다.

재래시장 활성화는 국가적 차원으로 2003년 경에 특별법으로 재정해 이미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마치 자신이 국회의원이 되면 이일을 하겠노라고 외치고 있어 이 사업에 자신의 치적으로 삼으려고 하는 것이 아닌지하는 의심마저 든다.

그리고 더욱 중요한 것은 이러한 사업을 하는데 국회의원이 나서는 것이 아니다. 도의회, 시의회, 지방자치에서 준비하고 추진하는 것이요, 국회의원들은 이러한 사업을 잘 될 수 있도록 국가적 예산을 확보하고 정치적 역량을 펼쳐 현 지방자치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이다.

그러나 후보자들이 외치는 경제활성화에 대한 외침은 공허한 메아리일 뿐 자신이 어떻게 경제를 살릴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 대안은 없다.

지난 대선 때 이명박 대통령이 경제를 살리겠다는 한 것이 국민들에게 먹혀들어 자신들도 일단 이것을 끄집어내 유권자들이 제일로 여기는 관심사를 표로 이으려는 속셈은 아닌지...

이외에도 마음에 와닿는 공약이 없다.

무조건 당선만 되면 그만이라고 생각하는 듯, 장미빛 공약만 남발한 뒤, 당선 후 나몰라라하고 열심히 일을 했는데 잘 안됐다라는 말로 호소하고 4년의 임기동안에는 힘들었으므로 한 번 더 기회를 달라고 외칠 것인가?

이제까지 역대 국회의원들을 보라.

익산의 발전을 위해 온 몸을 불사르겠다고 외쳤건만 점점 낙후되어가고 있음을 눈으로 확인하고 있지 않은가?

호남이 압도적으로 지지한 정당이 있었지만 결국 들러리만 섰을 뿐 그 어떠한 댓가도 받은 사실이 없었다.

그런데도 결국 안정론을 내세워 또 들러리 의원들을 선출해달라고 호소하는데 언제까지 들러리만 서야 하는지 답답하기만 하다.

그렇다고 현 여당이 마치 호남지역 특히 전북지역에 큰 혜택을 줄 듯 이야기를 했지만 역시나로 끝나 또 소외되고 마는 현실 앞에 정치적 협오감마저 주고 있다.

그러므로 이젠 인물을 뽑아야 한다.

진정 익산을 위해 온 몸을 불사를 수 있는 인물이 꼭 필요할 때이다.

이젠 정당도 아니요, 이념도 아닌 오로지 익산만 바라보고 익산시민들의 아픔을 대변하고 익산의 발전을 위해 고민할 수 있는 지극히 평범하지만 뜨거운 열정을 가진 후보자를 꼼꼼히 찾아야 한다.

'그놈이 그놈이다'라는 말도 맞지만 이왕 더욱 큰 눈으로 살펴 '그놈은 다르다'라는 후보자에게 기꺼히 표를 던져 익산 민심의 무서움을 이번에는 전달해 익산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이젠 장미빛 공약 남발하는 후보자보다는 평범하지만 익산시민들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는 후보자를 찾는게 급선무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