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맹인계를 대표하는 김 선태 목사는 6.25때 시한 폭탄에 의해 실명했으며 한평생을 시각 장애인들을 위한 삶을 살아온 인물이다. 불가능을 가능케 하자 라는 생활 신조로 어려운 난관들을 극복하며 무에서 유를 창출해낸 인간 승리의 산 증인 이라고 할 수 있겠다.

현재 의료법인 실로암 안과 병원 병원장겸 원목실장, 대한 예수교 장로회 실로암 시각 장애인 복지회 상임이사로 하루 24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시각 장애인들을 위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김목사는 1972년에 한국 맹인 연합 교회 (중구 회현동 소재)를 비롯하여 많은 맹인 교회를 세워 시각 장애인들의 선교와 복지에 힘써 왔으며 1984년부터 매2년마다 전국 12개처 맹학교 학생들을 위해 선교대회 및 성가 경연대회 를 개최하여 장학금도 전달하고 맹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었다.

매년 일반 대학에서 공부하는 맹인 대학생 신학생 유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함으로써 지도자 양성에 앞장섰고 현재까지 장학금을 지급받은 학생은 900여명에 이르고 있다.

이와 같은 일들을 수행하기 위해 후원금을 모금하고 독지가로부터 기증받은 헌금으로 한국 기독교 연합회관(종로구 연지동 소재)431평을 확보하여 맹인들의 선교와 복지를 위해 기증하였으며 역시 독지가로부터 기증받은 대지위에 1988년에 낙원빌딩(관악구 봉천동 소재) 800평을 건립했다.

현재 이는 사회복지법인 실로암 시각 장애인 복지관으로 변경되어 시각장애인들의 재활과 복지사업에 큰 몫을 담당하고 있다.

1986년에는 어려운 시각장애인들의 실명 예방과 시력회복을 위해 의료법인 실로암 안과병원을 설립하고 현재까지 15,000여명에게 개안수술을 실시하여 광명을 찾아 주었다.

특히 1995년부터는 SBS 문화재단에서 기증하여 주신 벤과 (주)삼성전관에서 기증하여 주신 리무진 버스를 이용하여 움직이는 실로암 안과병원을 가동하면서 전국 농촌과 섬지역 주민들, 전남 고흥군 소록도 나환자촌, 여수 애양원, 전국 70여개처 음성 나환자 마을 등 의료 취약지구를 순회하면서 무료 안과 진료와 개안 수술을 실시하고 있다.

이와 같은 일을 수행하는데 각 기업체와 후원자들의 헌금이 큰 힘이 되었다. 또한 1997년에는 실로암 안과병원 후면에 실로암 빛의 집을 어려운 여건 속에서 건립하여 맹인들의 복지와 선교를위해 헌납하였다.

이러한 의료 사업은 국내뿐만 아니라 국외적으로도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1987년 방글라데시에 의료 봉사단을 파견한 것을 시작으로 1991년 중국 연변에 1차 이동진료반 파견, 1994년에 필리핀 바기오 지역 원주민들을 위한 이동진료반 파견, 1997년 중국 연변 대학 복지 병원에 2차 이동진료반을 파견하여 조선족 및 한족들에게 무료 진료와 개안수술을 실시했으며 1999년 중국 실로암안과센터를 개원했다.

2004년 현재까지 제 7차에 걸처 중국연변지역에 이동진료반을 파견하였다.

이처럼 의료 사업은 1986년의료법인 실로암 안과병원이 개원한 이래 국내외를 합하여 현재까지 총 450여회에 걸친 무료 안과 순회 진료를 실시할 수가 있었다.

김선태 목사는 이러한 업적을 인정받아 1998년 6월 호암재단으로부터 (호암사회봉사상)을 수상 하였고 2000년 10월에는 숭실대학원으로부터 명예 철학박사 학위를 수여 받았다.

한국의 20만 시각 장애자들과 500만의 약시자들을 위해, 그들의 복지와 재활을 위해 일생을 바쳐온 김 선태 목사의 뜻이 이루어 지는 날, 한국 시각 장애인들의 앞날도 더욱 밝아지리라 기대해 본다. / 서울실로안과병원 홈페이지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