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사랑의 약속 보석
신랑 신부를 위한 익산보석축제

부와 행복을 가져다주는 행운의 상징 다이몬드. 4월의 신부들은 가슴 설렌다. 많은 신부들이 다이아몬드를 최고의 결혼 예물로 꼽는 이유는 아름다움과 굳건한 강도처럼 결혼의 행복이 영원하기를 바라는 마음 때문이다.



다이아몬드라고 해서 다 같은 것이 아니다. 장인의 세공 기술에 따라 보석의 가치는 확 달라진다.

우리나라 보석 중심도시 익산은 백제 아사달의 혼을 이어받은 곳이며 1976년 이후 30년간 세계적인 가공기술을 축적하고 외화를 벌어들인 곳으로 현재 국내외에서 활약하고 있는 고급 기술 인력의 대부분이 익산 출신이다.

국내 유일한 보석가공 명장으로 45년째 보석을 가공해온 김찬 씨가 영등동 그의 작업장에서 일에 열중 하고 있다.

익산은 지금 결혼시즌을 맞아 신랑신부와 연인들을 위한 보석대축제 중이다. 14일까지 열리는 이 축제에서 아름다운 보석제품을 평소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고 참신한 보석디자인 공예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보석축제는 사랑의 열매가 맺어지는 오는 10월에는 지금 보다 알찬 모습으로 관람객을 맞이할 것이다.

세계 시장 규모가 1000억 달러에 이르며 부가가치가 높은 대표적인 보석산업. 지금 익산은 전통산업인 귀금속·보석 산업의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익산 보석 산업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미래의 모습은?

익산 보석 산업의 어제와 오늘

익산시는 지난 1975년 국내 최대의 귀금속보석가공단지가 조성되어 귀금속보석산업을 수출특화산업으로 육성해왔다.

1989년 문을 연 익산귀금속판매센터에는 현재 29개 업체가 입주해 10만 여점의 귀금속과 보석을 상시 판매하고 있다.

지역경제의 중심축이었던 보석산업은 1990대 이후 인건비 상승, 주력제품의 부재 등으로 경쟁력이 약화되어 중국과 베트남 등 제3국으로 전출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내수시장이 붕괴되면서 침체의 길을 걷게 되었다.

국내 유일의 보석박물관과 왕궁보석테마관광지, 보석문화축제 등 보석관련 기반시설이 구축되어 있다. 그리고 지역대학에 귀금속공예과, 귀금속디자인학과 등 인적·기술적 잠재력을 갖고 있다.

최근 태국과 중국 등으로 이전한 업체가 속속 돌아올 채비를 하고 있어 이를 끌어들일 지원 정책이 절실하다.

지난해 10월 이한수 익산시장은 청도에 있는 보석관련 업체에 대한 익산투자 가능성 조사와 클러스터 구축방안을 논의했다. 또 김완주 전북도지사가 함께한 가운데 청도업체와 익산시, 전북도간 투자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한수 시장은 “보석 산업은 단지 보석 상품을 판매하는 것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보석에 담긴 가치와 함께 익산의 역사와 문화를 연계시키는 왕궁보석테마관광지를 중심으로 귀금속보석 인프라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보석 산업에서 문화로 UP
-보석박물관과 보석산업클러스터 구축

보석에 관한 모든 것을 한 번에 만난다.

익산시는 국내 유일의 보석박물관, 귀금속보석 관련 지방대학혁신역량강화사업(NURI)주체인 원광대학교 귀금속보석공예과 주얼리 마스터사업단을 중심으로 산학관연 혁신네트워크 구축 및 생산, 전시, 관람, 체험, 판매가 어우러지는 귀금속보석클러스터를 구축 제2의 도약을 꿈꾼다.

이를 위해 익산시는 오는 2009년까지 15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보석박물관 인근에 전시판매장과 귀금속보석 가공단지를 조성한다.

오는 2009년 6월 완공을 목표로 4월에 보석박물관 인근에 보석전시판매센터 건립을 착공하고 귀금속보석가공단지는 7월에 착수한다.

또한 귀금속보석산업 육성지원조례(가칭)를 제정하여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귀금속보석산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익산 귀금속보석산업 클러스터 구축사업은 관련 기업 이전과 기업 유치가 중요하다. 그동안 부정적이던 지역 업체들이 긍정적으로 변화되고 있으며 무엇보다 중국 진출 업체들의 투자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한미 FTA타결에 따른 관세 인하, 정부정책의 변화 등으로 사업 전망이 밝아지고 있다.

익산시는 미륵사지와 백제왕궁터 등 유적지들이 가까이 있고 계획 중인 왕궁보석테마관광지 조성, 백제문화권조성사업 등과 연계되면 앞으로 보석 산업과 관광산업이 상생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

국내는 물론 세계시장을 겨냥
보석 인력·디자인·기술의 고급화

익산시에서 보석 디자인 및 세공기술 인력은 원광대학교, 원광보건대학, 폴리텍V대학, 사설 교육기관 등에서 육성하고 있다.

앞으로 익산시는 귀금속 보석산업 중심도시로서 교육환경, 산학관연 협력체제 구축, 지역기반시설 활용 등으로 보석디자인, 보석마케팅 등에 대한 현장 중심의 전문인력 육성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보석산업은 디자인과 브랜드가 생명이다. 익산의 자체 브랜드가 없고, 디자인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체를 지원하여 정부와 익산시가 적극 나서 디자인과 브랜드 개발에 힘쓸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익산 귀금속보석 고도화사업 연구개발센터를 건립하여 익산 보석 제품의 제조 과정에 대한 시스템화, 표준화, 고품질화 등으로 보석제품을 고부가가치화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보석 제조업을 기반으로 보석판매업도 상생·발전할 수 있는 전국규모 유통도매센터를 구축하여 익산의 신성장 동력 산업으로 키워 나아갈 것이다.

귀금속보석클러스터 구축사업으로 새로 지은 전시판매센터와 보석박물관에서 한·중·일 보석 교류전을 개최하여 현 보석축제의 위상을 국제적으로 끌어 올릴 생각이다.

익산에서 중국과 일본으로 진출한 업체들이 적극 참여와 협력을 합의하였으며 특히 세계 유명 브랜드의 참여를 유도하여 보석도시의 명성을 다시 찾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2008 국제보석박람회 전시 참가
- 익산 보석꽃 등 80점 국내외에 알려

익산시가 오는 4월 24일~27일까지 서울 코엑스 컨벤션홀과 대서양홀에서 열리는 ‘2008 국제보석박람회에 참가해 보석도시와 보석테마 및 체험관광으로서 이미지를 국내외에 알린다.

이번 박람회에 16개 부스(총규모 12×12m)를 설치하여 익산보석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보석꽃, 진귀한 원석 등 80여점과 귀금속관련 제조 장비 등 전시한다.

26일 ‘국제 보석디자인 산업의 경향과 미래’란 주제로 귀금속 보석관련 학술 세미나를 개최하여 전국 귀금속보석 산·학계 인사, 디자이너, 학생과 공동으로 보석 산업의 발전방향을 모색한다.

특히, 26일과 27일 양일간 보석체험학습 이벤트를 실시하여 재료비만 부담하면 관람객이 직접 칠보공예, 장신구 만들기 등을 할 수 있도록 한다.

익산시는 세계 40여 개국 400여 업체가 참가는 국내 최대규모의 국제보석박람회에 입장할 수 있는 1만원 상당의 초대권 500장을 시민들에게 선착순 배부하고 있다.(☎859-4641)

보석을 주제로 한 국내 유일의 익산보석박물관은 진귀한 보석과 원석 등 11만 점이 전시되어 있다.

또한 피라미드와 루브르 박물관을 닮은 독특한 외관과 아름다운 주변 자연환경, 아이들의 발길을 붙잡는 화석전시관과 거대한 공룡모형 등이 어우러져 가족관광지뿐 아니라 유아부터 대학생까지의 현장학습 체험장으로 손색이 없다.

보석도시 익산시는 오는 2009년까지 보석박물관 일원에 귀금속보석산업 클러스터 구축으로 전국 뷰티산업과 보석체험 관광의 중심지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