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향제줄풍류, 러시아에서 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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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향제줄풍류, 러시아에서 울려진다6회 세계음악축제(세계의 소리) 초청 공연

오명관 기자 | -

승인 2008.05.02 20:24:27

이리향제줄풍류가 러시아에 울려 퍼진다.

이리향제줄풍류(중요무형문화제 제83-나호)가 러시아 모스크바에 있는 차이코프스키 음악원에서 주최하는 제6회 세계음악축제 ‘세계의 소리’에 초청받아 6일~7일까지 2회 공연을 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영산회상곡 중 상영산과 시조, 해금산조, 아쟁산조 등의 기악산조, 판소리, 민요 등을 들려준다.

이리향제줄풍류는 익산(옛 이리) 지방에서 전승되는 줄풍류로, 1985년 9월 1일 중요무형문화재 제83-2호로 지정되었다. 조선 초기부터 팔관회 등의 궁중축제에서 궁중악사들이 영산회상(靈山會上)을 연주해오던 풍류는 현악기를 중심으로 실내에서 연주하는 줄풍류(현악영산회상)와 관악기를 중심으로 실외에서 연주하는 대풍류(관악영산회상)로 나뉜다.

이외에도 이리향제줄풍류는 오는 16일 제주도 성산, 표선초교에서 찾아가는 무형문화재 공연을 펼친다. 이 공연에서 초등학생들에게 판소리와 무용, 민요, 태평소 시나위 등의 연주를 들려준다. / 익산시청 보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