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훈서관 운영 50일, 시민들 반응 좋아

홈 > 기관소식 > 익산시

훈훈서관 운영 50일, 시민들 반응 좋아

오명관 기자 | -

승인 2008.05.06 20:08:23

익산시가 책 사랑 도시를 만들기 위해 시민들이 언제나 책을 볼 수 있도록 버스정류장에 조성한 훈훈서관이 운영 50일에 접어들면서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시는 공무원과 시민들의 자발적인 기증을 통해 모아진 1,500여권 책을 영등동 외환은행사거리와 원대병원 앞, 익산역 주변 등 총 3개소에 설치된 훈훈서관에 비치했다.

대학생 김진호(22)씨는 “훈훈서관이 생긴 후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책을 읽을 수 있어 시간을 잘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또 영등동 최전호(45)씨는 “훈훈서관에 생각나 가끔 집에서 보지 않은 책을 가져가 훈훈서관에 꽂아 놓는다”고 말했다.

한편 훈훈서관 담당 시 관계자는 “책을 읽고 가져오지 않은 경우도 있고 가끔 분실되는 책도 있어 안타까웠지만 이는 처음 시작하는 단계에서 예상했던 일이라”며 “타인에 대한 작은 배려에서 시작되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가 주도해 시작된 훈훈서관은 시민단체에서 직접 운영을 맡아보겠다고 적극적인 의사를 밝히는 등 시와 시민, 시민단체가 하나되는 훈훈서관으로 변모해 가고 있다. / 익산시청 보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