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기 NO, 김상철 OK'

황현 전 도의원 사퇴로 치러지는 익산 제3선거구 도의원 보궐선거 공천을 놓고 민주당이 내홍을 겪고 있다.

▲ 익산 제3선거구 도의원 보궐선거 통합민주당 후보인 김상철, 이선기 후보(왼쪽부터)

지역구 의원인 조배숙 의원은 김상철 전 익산시 비서실장을 적극 밀고 있는 반면, 중앙당 공심위는 7일 이선기 전 도의원을 후보로 전격 결정했기 때문.

이에 대해 조 의원은 지역여론과 지역구 의원의 의견을 무시한 일방적 결정은 받아드릴 수 없다며 제동을 걸고 나섰다.

급기야 중앙당 최고위원회의는 조 의원의 의견을 수렴한 뒤 공천을 확정해야 한다며 결정을 보류한 것으로 알려져 ‘공천 후유증’예고 되고 있다.

조 의원은 이날 "공천심사 과정에서 지역구 의원의 의견을 수렴하게 돼 있고, 조만간 의견을 청취하겠다는 연락도 왔었는데 갑자기 일방적으로 공천을 확정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조 의원은 이어 "일단 최고위에서 결정을 보류한 만큼 지역민심을 전달하고 공정한 공천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현 전 도의원이 4.9 총선에 출마하면서 사퇴한 익산 제3선거구 보궐선거는 오는 6월 4일 치러진다.

민주당에선 이선기 전 도의원과 김상철 전 익산시 비서실장 등이 공천싸움을 펼치고 있다.

무소속은 황권익 익산테니스협회 회장과 황호열 어양동주민자치위원장이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4.9총선에서 황현 후보를 적극 도운 참모들이다. /익산신문 권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