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대가 강하고 연분홍 화색의 새로운 절화용 안개꽃 '핑크훼어리' 품종을 개발하여 농가보급 확대로 안개꽃 소비촉진 및 재배농가에 소득향상이 기대된다.

전라북도 농업기술원(이하 전북 농기원)에서는 ‘99년부터 안개초 신품종 육성사업을 추진하여 ‘07년 2월 국내 최초로 더위에 강해 기형화 발생이 없는 ‘여원’을 품종 등록하였고, 이어 금년에는 꽃대 길이가 길고 작은 꽃들의 일시개화성이 우수한 ‘샤인’이 등록될 예정이다.

이번에는 꽃잎이 5개인 별모양의 작은 꽃이 연분홍을 띠는 ‘핑크훼어리’ 품종을 개발하여 시험재배결과 품질이 우수하여 5월부터 농가에 보급하기로 했다.

주로 다른 화훼류의 배경화로 이용되는 안개꽃은 대부분 백색으로 소비자 기호 다변화 부응에 한계가 있으며, 꽃대가 약해 꽃꽂이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번에 개발한 신품종은 꽃대가 단단하고 분홍색 화색으로 안개꽃 소비촉진에 활로가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2004년부터 UPOV에 안개꽃이 신품종 보호 작목에 포함됨에 따라 외국 도입품종 재배시 로열티를 지불해야 함으로 재배농가에 부담이 되고 있으나 신품종 개발로 10a당 900천원 정도의 로열티 절감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농업기술원 화훼자원연구소에서 육성한 신품종을 농가에 조기 확대보급하기 위하여 지난해 ‘여원’을 1농가에서 성공적으로 실증재배한데 이어 금년에는 ‘여원’ 뿐만 아니라 ‘샤인’ 품종도 준고냉지 안개꽃 재배 4 농가를 선정하여 시설하우스 2,200㎡에 실증재배로 기존 품종들과 대비하여 특성과 시장성을 검토하여 농가보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앞으로도 전북 농기원에서는 소비자와 생산자에게 귀 기울여 육종방향에 반영하고, 기존에 육성된 품종의 기호도 및 시장성 조사를 통하여 문제점을 보완하여 더 좋은 품종들을 육성하여 화훼 소비시장의 변화에 대응하고, 시장성이 우수한 품종에 대해서는 농가에 신속히 보급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