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의회가 제129회 임시회를 개회중인 가운데 최종오(기획행정위원회)의원이 1차 본회의 날인 16일 5분 자유 발언을 통해 익산시 홍보와 주민자치센터 운영에 관해 지적했다.

최 의원은 "순수미, 서동마, 날씬이 고구마, 미륵사지 등 우리지역 특산품과 유적지가 타지역에 비해 월등히 우수함에도 불구하고 지명도가 낮은 것은 익산시 홍보정책이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는 증거"라고 익산시를 향해 질타했다.

이에 홍보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홍보전문가 영입, 홍보팀의 인력보강, 홍보관 해설자 배치 등을 통해 익산시 홍보강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최 의원은 "현재 29개 읍면동의 주민자치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는 프로그램이 천편일률적이라고 지적하고 지역별로 특화된 프로그램 개발로 주민자치센터의 효율성을 극대화 시켜야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이제 주민자치센터가 공무원의 주도적 운영 체제에서 벗어나, 주민자치센터 본래의 목적대로 주민자치에 의한 주민중심의 관리운영 시스템을 만들어 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5분 발언 요지

최종오의원입니다. 무더운 초여름의 날씨가 깊어가는 시기에 익산시 발전을 위하여 분주하신 김정기 의장님과 동료의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항상 자신감 넘치는 기백과 열정으로 시민 모두가 행복한도시 익산 건설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시는 이한수 시장님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과 시민들에게 새로운 알 권리를 충족시켜 주시기 위하여 신속하게 전해 주시는 언론기관 관계자 여러분은 물론 방청객 여러분들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5분 발언을 통하여 익산시의 홍보에 대한 자세와 각 읍면동사무소에서 운영하고 있는 주민자치센터의 운영에 대하여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익산시의 홍보에 대한 자세입니다.

80년대의 고도 성장기를 거쳐 90년대의 IMF 사태 이후 참여정부의 민선 자치시대 속에서 우리나라의 정치, 경제, 사회, 행정환경은 많은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이러한 상황과 변화속에서 종래의 관리론적인 홍보관이 주민의 신뢰를 상실하게 되고 항거 내지는 대결형의 주민 운동까지 생기게 되는 요인중의 하나가 되었습니다.

우리 익산시도 이와 발맞추어 홍보관을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으나 해설자 하나도 없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이는 어디까지나 시청을 방문하는 외래객들만을 위한 홍보로 생각하고 빔 프로젝트만을 이용한 홍보는 전
근대적인 홍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익산시 지역이미지 및 특산품 홍보활동에 있어서 전국적인 홍보활동은 극히 미약하다고 생각합니다.
잘 아시다시피 우리 익산시는 마백문화의 도시, 관광의 도시, 보석의 도시, 교통의 도시 등 많은 닉네임을 가지고 있으나 그 어느 것 하나도 브랜드화 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를 알리는 데에도 너무나 소극적입니다.

특히 우리 지역의 특산품인 순수미, 서동마, 마국수, 호산춘 등도 그 어느 것하다도 성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행이도 날씬이 고구마는 홈쇼핑 등을 통하여 어느정도 알려졌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미진한 실정입니다.

홍보가 정책보다 중요하다고 전 노무현 대통령도 말하였고
홍보가 잘되면 시정이 잘 된 것이고 홍보가 잘못되면
시정이 잘못된 것이다 라고 광주광역시 공보관실에서
25년간 공보업무를 담당하다 정년 퇴임한 김원재 사무관의
일성입니다.

홍보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시장님께서 공약하신데로 50만 익산 건설을 위해 홍보전문가를 영입하거나 홍보팀의
인력을 보강하여서라도 익산시 홍보에 만전을 기하여야 할 것입니다.

다음은 주민자치센터의 운영에 대하여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익산시는 각 읍면동사무소에 공간을 마련하여 주민자치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주민자치센터는 지방자치를 맞이하여 국민의 정부에서 추진한 읍면동 기능전환 사업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정부의 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읍면동 기능을 주민중심의 지방자치와 지역사회 복지체제로 기능전환을 추진하면서 주민자치센터를 설치하고 주민의 자치의식 함양과 지역공동체 형성으로 주민의 행정참여에 의한 즉, 혁치의 기반을 조성하고자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할 것입니다.

그러나 정부가 추진하는 읍면동 기능전환과 주민자치 운영은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는 일선행정기관의 이미지에 순기능적인 면도 있으나 역기능적인 측면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주민자치센터 설치 초기에는 조직과 업무이관에 따른 혼란과 기존 직능단체와의 문제, 주민자치위원의 정치적 중립 문제, 자원봉사자의 부족, 운영비 부족 등 기반구축을 위한 구조적인 문제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2003년부터 주민자치센터를 개소하여 운영해 오면서 기반조성과 운영능력이 배양되었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대부분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이 문화활동에 집중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자면 A동에서 풍물교실을 운영하면 B, C, D동 등 중복으로 확산 과정을 거치면서 프로그램이 천편 일률적인 현상을 가져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더욱이 우려한 부분은 민간영역에서 경제활동의 수단으로 영위하는 사업분야에까지 경쟁적으로 프로그램을 만들어 수강생을 모집하는 것은 정부가 시장에 과도하게 개입하여 시장질서를 교란시키는 악재를 생산하여 시장의 흐름을 방해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2008년도 각 읍면동사무소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을 보면 29개 읍면동에 202개의 프로그램을 계획하여 읍면동당 평균 7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매년 4억 5천여만원이 운영비로 지원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주민자치센터의 다양한 프로그램 구성보다는 집중과 선택을 통한 지역별 특화프로그램을 발굴 운영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각 읍면동사무소가 경쟁적으로 중복된 프로그램을 좌파상 식으로 운영할 것이 아니라 지역별로 특화된 한두 가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프로그램의 순환과 분배라는 원칙에서 주민자치센터가 운영된다면 시내동 전체가 풍물교실, 서예교실 등의 비효율성은 개선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주민자치센터를 해당 읍면동사무소가 대부분 운영하고 있으나 이제는 공무원의 주도적 운영체제에서 주민 자치에 의한 주민중심조직의 관리운영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행정기관은 주민자치센터의 운영에 필요한 행정적재정적인 지원자로서 주민들의 지방자치 인식을 함양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주민자치센터의 운영으로 주민들의 지역공동체 의식의 함양과 문화프로그램의 수혜로 성과와 효과는 인정하나 주민자치센터의 태동기를 지나 발전기에 도래해 있는 현시점에서 주민자치센터의 알찬 프로그램을 발굴하여 인근 자치센터와 중복을 피한 특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과 시민 여러분! 변화는 늘 새로운 가치를 추구합니다. 또 스스로 변하지 않고서는 경쟁에서 이길 수 없는 것이 생존법칙이라고 합니다.

우리 모두가 어려운 지역경제와 지역안정, 그리고 스스로 자기 개발을 위해 익산시와 시민 모두가 함께 힘을 모을 때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모두 사고를 바꾸고 실천할 것을 당부드리며 이상 본의원의 5분발언을 마치고자 합니다.
경청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