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평화동. 구 도심권이었던 일명 '영정통'이 지금은 초라하다못해 방치되고 있어 평화동 주민들의 삶은 힘겹기만 하다.

그 누구도 관심도 주지않아 건물들은 마치 폐허처럼 변해있고 심지어 60년대 거리로 느낄 정도로 초라하기 그지없다.

구, 하노바호텔 앞에 있는 S파크(여관)가 4년 전부터 폐업상태로 있다보니 흉물로 변해 주차장에는 각 종 산업폐기물이 쌓여있다.

또한 신축하다가 부도가 난 한 건물이 경매로 넘어가 약 10여 년정도 방치되어 있다보니 지하 주차장 입구로 들어가는 1층부터 물로 가득 넘쳐 있고 각 종 쓰레기들이 물 위에 둥둥 떠 있다.

또한 건물 안으로 일부 중.고생들이 들어가 담배를 피우고 잠을 자는 등 우범지역이 된지 오래됐을 뿐만 아니라 몇 년 전에는 살인사건까지 일어났던 곳이기에 주민들은 지금도 불안에 떨고 있다.

이 지역에서 장사를 하고 있는 김순복(75세ㆍ익산시 모현동) 할머니는 "이 안에서 학생들이 담배먹고(피고) 그러니깐 막아줘야 사람들이 다닐 것 아니냐"며 "무섭지요. 여기가 무서운 곳이에요"라고 말했다.

그리고 다른 곳을 살펴보니 3년 전에 건물이 화재가 났지만 지금도 그대로 방치를 해놔 이곳 주민들은 불만으로 가득차 있다.

한 시민은 화재가 난 건물 앞에 '익산시 보물 제1호'라는 팻말을 세워두기도 했다.

본 기자가 취재를 하자, 인근 주민들이 나와 한마디씩 거두는데 많은 비가 내릴 경우 잿더미가 된 나무들이 쓰러져 나오거나 토사들이 흘러나와 불편함이 이만 저만이 아니라고 이구동성으로 말하고 있다.

익산시가 평화동에 대한 관심을 커녕 너무 안일하게 방치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아니 물을 수 없다.

더구나 방치된 건물에 있는 썩은물과 잡초로 인해 모기들이 많이 출몰해 모기와도 전쟁을 치러야 하는 이중고까지 겪고 있는 형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