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들이 많이 찾고 있는 책 ‘내 짝꿍 최영대’ 3권 모두 대출 중이었는데...”

삼성동 어린이도서관에서 책을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 모두 활짝 웃음꽃이 피었다.

익산시 전북제일고등학교 디지털 도서관의 자원봉사단체 두리회(회장 김은숙)에서 삼성동 어린이도서관에 도서를 기증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7일 두리회 김은숙 회장과 회원 전정순 씨, 정해란 씨는 삼성동 어린이도서관을 방문해 남상윤 선생님(전북제일고 문학)이 기증한 ‘내 짝꿍 최영대’, ‘한국사이야기’ 등 13권을 조미란 씨에게 전달했다.

자원봉사단 ‘두리회’는 지난해 4월 전북제일고등학교 도서관 운영을 활성화하기 위해 만든 어머니 자원봉사자 모임이다.

김 회장에 따르면 ‘두리’는 이 학교의 ‘어우 두리 축제’에서 따온 말로 ‘어우러져서 둘이 함께 가자, 모두 함께 하자’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회원들이 당번제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17시까지 도서정리, 도서 대출 및 반납, 도서관 청소 등을 하고 있다. 특히, 전문 사서의 영역인 도서 등록 및 바코드 작업을 할 수 있는 회원도 6명 정도 된다.

초기에 학부와 선생님 도서기증이 많았는데 특히, 두리회가 지난해 10월에 2007 익산시자원봉사박람회에 참가하면서 전국에 알려져 미국대사관 등 다양한 곳에서 도서를 기증하고 있다고 한다.

한편, 지난해 7월 5일 개관한 전북제일고 디지털도서관은 장서 1만 5천여 권과 각종 디지털 자료, 영상학습센터 등을 갖춘 다목적 도서관으로 학생은 물론 일반 시민들도 주민등록증만 가지고 오면 도서관 이용신청이 가능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