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지역 벼 농사에 축산업의 골칫거리인 가축분뇨가 화학비료를 대신 할 수 있어 각광을 받고 있다.

▲ 저농도 액비 밑거름 살포

농촌진흥청 호남농업연구소(소장 임상종)는 오는 22일 김제시 벽골제 인근논에서 가축분뇨의 악취와 양분의 불균일을 개선한 저농도 액비(SCB)를 벼 이삭거름용으로 살포하는 농업인과 관계전문가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이와같은 기술은 저농도 액비가 논물과 잘 섞여지는 특징을 이용하여 벼 이앙 전에 밑거름용으로 액비 전체의 70%를 살포한 후 이삭거름용으로 나머지 액비 30%를 논물과 흘러대기를 하여 화학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재배하는 방법이다.

▲ 관개수 혼입 이삭거름 시용

농촌진흥청 호남농업연구소 이상복 박사는 "가축분뇨 액비 시용은 벼 쌀 수량뿐만 아니라 품질도 관행재배와 대등하게 생산할 수 있으며 ha당 430,000원의 화학비료값을 절감할 수 있어 최근 비료가 상승으로 영농비 부담을 안고있는 벼 재배농가는 물론 액비저장 시설 부족으로 고민하는 축산 농가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연시회에는 저농도 액비와 성분이 비슷한 왕궁축산단지 의 중간처리수를 벼 이삭거름용으로 살포하는 시연회를 동시에 하는데 이를 벼 재배에 활용할 경우 오수처리 비용절감은 물론 새만금호의 수질을 크게 개선하는 일석삼조의 효과도 가능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새롭게 개발된 저농도 액비(SCB)를 이용한 벼 재배 이용 기술
※ SCB : Slurry Composting & Biofiltration(퇴비단 돈분뇨 침출 액비)

○ 가축분뇨로 인한 새만금호 수질오염 방지대비 호남 평야지 논에서 밑거름은 물론 이삭거름 시용으로 화학비료를 대체 가능
- 밑거름 : 이앙전 화학비료 시비수준의 70%
- 이삭거름 : 이삭 형성초기 나머지 30%

○ 기대효과
- 벼 생육, 수량 및 품질 : 화학비료 관행과 대등
- 비료 절감량 : 화학비료 기준시비 해당량(430,000원/ha)
- 축산농가 액비 처리비용 절감 : 600,000원/ha(10,000원/톤, 질소함량 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