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판매 가격이 1리터당 2천원에 육박하는 초고유가 시대지만 여름 휴가철은 어김없이 찾아와 쉽게 나서기가 두렵다.

더구나 물가마저 올라 자가용을 끌고 휴가를 가기에는 부담이 될 뿐만 아니라 휴가철에는 왜이리도 차가 막히는지 짜증과 함께 밀려오는 피로감은 오히려 더 가중된다.

그러나 이러한 고민을 해결해 줄 교통수단. 저렴하고 편안하며 친환경적인 철도를 이용해 무더위가 예상되는 올 여름 KTX 포함 열차를 이용해 휴가를 떠나보는 것은 어떨지...

그러나 KTX를 이용하기에도 부담되기는 마찬가지다. 4인 가족이 목포나 여수 또는 부산으로 간다면?

이러한 부담을 덜 수 있는 KTX의 다양한 할인제도만 잘 이용하면 알뜰하고 편안한 여행길이 될 수 있음을 코레일 전북지사 조형익 영업팀장으로부터 살짝 들어봤다.

◈ KTX의 최고 할인율은 75%다고???

그건은 이랬다. 여행시 함께하는 유아(3세 이하)는 어른 운임의 75%, 어린이(4세~13세 미만)는 KTX 운임의 50% 할인을 해준다.

어린이가 있는 가족이라면 적극 추천하고 싶다.

◈ KTX를 자주 이용한다면 정기승차권이 최고!

매일 KTX를 이용해 출퇴근하는 직장인, 통학하는 학생들에게는 정기승차권보다 좋은게 없다. 1개월용은 50%, 15일용은 45%를, 청소년용은 60% 할인된 운임으로 유효기간 중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아쉬운 것은 토, 일, 공휴일에는 안된다는 것.

◈ 정기승차권은 없지만 할인카드가 있다.

KTX 정기승차권 외에도 자주 이용하는 고객을 위해 주중(월~금)에 최대 30%~기본 15%까지 할인받는 할인카드를 이용해 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 우리 회사는 출장갈 때 철도 운임 할인을 받는다!

기업체나 정부기관, 자치단체의 임직원이 출장 등 업무상 철도를 이용할 때 이용 횟수와 금액에 따라 최대 30%~ 2.5%까지 할인받는 계약수송 할인제도가 있으니 혹시 내가 다니고 있는 회사는 되는지 확인해 보자. 안된다고? 그럼 할인카드라도 만들어 달라고 회사에 요구해 보자(?)^^;;

◈ 미리미리 승차권을 구입하면 최대 20%까지 할인

o 출발 2개월전~30일전 : 주중 20%, 주말, 공휴일 10%

o 출발 29일전~15일전 : 주중 15%, 주말, 공휴일 7.5%

o 출발 14일전~7일전 : 주중 7%, 주말, 공휴일 3.5%

(단, 설․추석 등 명절기간은 할인 제외)

◈ 싱글은 외롭다. 그리고 요금도 비싸다. 그렇지만 모이고 뭉치면 싸다!

o 아는 사람끼리 KTX를 탈 때 동반석을 이용하면 37.5% 할인

o 10명 이상 단체 여행을 갈 때는 단체 할인 10%

◈ 조금 불편해도 좋다. 조금이라도 아낄 수 있다면...

o 자유석, KTX 출입구 좌석, 역방향 좌석은 5% 할인

o 자동발매기로 구입하면 보너스 1% 할인

o KTX와 일반열차(새마을호,무궁화호)를 환승하여 이용하면, 일반 열차 운임의 30% 할인

(☞ 환승할인은 환승역에 도착한 후 10분~50분 이내에 출발하는 열차의 승차권을 미리 구입한 경우에 한해 적용)

자신에게 맞는 할인제도를 잘 활용한다면 싸고 편안한 여행을 다닐 수 있으니 꼼꼼하게 챙기는 것만이 고유가를 이겨낼 수 있다.

한편 코레일 전북지사는 올 여름 철도를 이용해 즐겁고 편안한 여행을 할 수 있도록 매월 격주로 토요일 저녁마다 대천밤바다카페열차상품을 운영하고 있으며, 여름방학 어린이들을 위한 철도체험학습 프로그램인 ‘코레일키즈클럽 여름방학 체험학습’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차 여행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기차여행 홈페이지(www.e-korailtour.com)를 방문하거나, 전북지사 영업팀(855-2264)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