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농업기술센터(이하 농기센터)는 농작업과 생활에서 농업인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망성면 내촌리 화정 마을주민 50명을 대상으로 지난 18일부터 9월 26일까지 14회에 걸쳐 신활력 농작업 안전관리 아카데미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에서는 익산소방서 재난구조대와 원광대 의과대학, 생활체육협의회 전문강사를 초빙해 농작업 시 발생될 수 있는 재해 대처법, 농약·농기계 안전사용, 근골격계 질환관리를 위한 운동프로그램 보급을 교육한다.

참외 시설하우스 집단재배 지역인 망성 화정마을은 06년도에 농작업 안전모델 시범마을로 선정됐다. 농작업 유해요인 진단 결과 참외 수확운반의 중량물 작업과 선별 포장시 불편한 작업자세, 밀폐공간에서 농약살포 작업 등이 문제점으로 도출됐다. 이에 농기센터는 수확운반수레, 참외선별기, 충전식 분무기, 비닐수거기 등 9종 107점의 편이기구와 장비를 보급해 농작업 환경을 개선했다.

농약보호 장비와 농기계에 야광판을 부착하고 안전관리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결과 마을민의 농작업안전인지도가 06년 60.3점에서 07년 82.6점으로 향상됐다.

망성화정마을 백종석 이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마을민들이 농약살포 시 보호 장비 착용이 늘고 농약병이 잘 수거되고 있다”며 “교육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농기센터는 농작업 재해를 방지하기 위해 지난 02년부터 화훼, 느타리버섯, 시설토마토·딸기 등 인력작업이 많은 작목을 중심으로 편이장비와 농작업보조구를 지원해 왔다.

농기센타 한 관계자는 "올해는 낭산·금마, 삼기 딸기작목반과, 왕궁고추작목반 등 총 5개소에 1억6천만원 사업비를 지원하고 연차적으로 관련 시범사업을 늘려 건강하고 안전한 농사일터를 조성할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