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농업기술원에서는 전북음식연구회 회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절음식 교육을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2일간) 실시했다고 밝혔다.

시절음식은 계절, 명절이나 절기에 따라 제철에 나는 식재료로 만들어 먹는 음식을 말하는데, 현대인들은 성인병의 증가와 국민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시절음식인 전통식단의 우수성이 인정되고 있어, 우리지역에서 잊혀져가는 고유의 전통음식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봄, 여름, 가을, 겨울 시절 음식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보다 사계절이 뚜렷하게 차이가 나기 때문에 이런 계절별 특징이 잘 나타나고, 기후에 따른 건강상태를 고려하여 과학적으로 음식에 적용하면서 세시풍속과 어우러져 고유의 시절음식이 현재까지 이어져 왔다.

특히 계절에 따른 제철재료로 만든 음식을 섭취 하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로 맛있게 먹으면서 건강을 유지시켜주는 시절음식에 관심을 갖게 됐다.

이날 행사는 도의회 유유순 의원으로부터 '우리의 세시풍속과 세시음식'에 대한 특강과 '맛과 영양을 살리는 가을채소 저장요령'을 배우고, 이영자 요리학원장은 육개장, 주악, 구절판, 송이산적, 갈비찜, 배숙, 숙실과 등 여름철 건강음식과 앞으로 찾아올 우리 고유의 추석명절을 맞아 활용할 수 있는 추석음식을 실습했다.

한편 지역특산물을 이용한 전통음식 발굴 보전 및 개발, 실용화하기 위해 ‘05년부터 전통음식체험장을 현재까지 8개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07년부터는 향토음식자원화 사업으로 지역의 특색있는 음식을 개발하여 완주 오복마을에 꿩만두 체험 “농가맛집”운영을 시작으로 ‘08년 남원 박음식체험 달오름마을, 부안 허브음식체험 등 3개소을 추진하고 있다.

전북 농업기술원 최윤희 생활지도사는 "앞으로도 향토음식과 지역특산물을 이용한 전북음식이 발전되도록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여 우리음식의 정체성 확보와 대중화·고급화를 꾀하고, 농촌여성의 고유능력을 활용한 향토음식 자원화사업을 확대하여 농촌여성의 새로운 일거리를 창출할 수 있는 사업을 전개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