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농업기술원에서 육성한 안개초 신품종 '샤인'이 농가 현장에 보급되어 재배한 결과, 절화시장에서도 다른 외국 품종들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로 우수성을 인정받아 재배 농가의 소득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샤인' 품종은 농업기술원에서 지난 2005년에 육성한 신품종으로 ‘직립성 초형으로 소화의 일시개화성이 우수하고 고온기에도 키가 크고 흰가루병에 매우 강한’ 특성을 가져 올해 7월에 국립종자원에 최종 품종으로 등록됐다.

농업기술원에서는 육성품종들을 농가에 조기 확대 보급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여원’ 품종을 준고냉지 안개초 재배농가 시설하우스 500㎡에 실증재배한 후 시장성을 검토했다.

금년에는 ‘샤인’ 품종을 2,200㎡에 실증재배해 농수산물유통공사 화훼공판장에 직접 출하하여 절화경매사 및 중도매인으로부터 ‘꽃의 일시개화성(소화들이 일시에 많이 피는 특성)이 우수하고 화색이 밝아 기존 품종보다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음은 물론 경매 당일 최고시세를 받았다.

‘샤인’을 실증 재배한 윤현철 씨는 "고온기에도 키가 크고 직립성 초형으로 ㎡당 정식주수를 늘릴 수 있고 흰가루병도 매우 강하여 수확작업이 용이할 뿐만 아니라 병 방제 노력비를 줄일 수 있어 소득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아 기대된다"며 기뻐했고 다른 실증재배 농가들도 비슷한 의견을 내놓으면서 안개초 재배를 위해 묘 보급을 확대해 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안개초 육종 목표는 절화수명이 길고 밝은 화색의 꽃이 크고 겹꽃이며, 일시개화성이 우수하고 분지각이 작고 화경이 단단해야 한다. 또한 신세대를 겨냥하여 기존품종과 차별화되고 용도에 맞는 다양한 품종육성이 필요한 실정이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항상 소비자와 생산자에게 귀 기울여 육종방향에 반영하고, 기존에 육성된 품종의 문제점을 보완하여 기호도가 높은 품종들을 육성하여 화훼 소비시장의 변화에 대응하고, 육성된 품종에 대해서는 농가에 신속히 보급하여 농가소득 증대에 보탬이 되도록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전라북도 농업기술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