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익산 여성의전화 의정지기단은 7월 17일에 열렸던 131회 산업건설위원회 회의내용을 찾기 위해 익산시의회 홈페이지를 검색했지만 찾을 수 없었다.

여성의전화에 따르면, 현재(24일 기준) 익산시의회 홈페이지는 7월3일에 열렸던 130회 회의록까지만 올려져 있을 뿐 현재는 회의록을 작성해서 시민에게 공개해야 하는 시한이 정해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 광주광역시의회에 마련된 인터넷방송 사이트를 통해 본회의를 비롯 상임위원 회의 등 모든 것을 생중계 또는 녹화중계를 하고 있다.

회의록 작성은 수정 보완 등 몇 번의 확인과정을 거쳐야 하는 어려운 작업이므로 회의안이 시의회 홈페이지에 공개되기까지 최대 몇 일 까지 걸리는지에 대한 시한이 정해져야 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즉, 정보를 알고자하는 시민들이 예측 가능할 수 있도록 회의록 공개에 대한 시한기준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익산시의회가 회의하는 장면을 인터넷으로 생방송 또는 녹화방송을 실시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현재 지역케이블사가 시의회를 촬영해 보도하고 있지만 일부 회의장면만 보도하고 있기에 정보제공에 부족한 점이 있다.

현재 광양, 포항, 충청남도, 부산, 광주광역시의회에서 인터넷 방송을 하고 있는 가운데 광주광역시의 경우 인터넷 방송이 가능한 업체에 위탁해서 운영하고 있고 올해 방송운영비로 6,400만 원을 책정했다.

익산시와 규모가 비슷한 원주시는 시의회 의장단 회의 등을 통해 본회의와 상임위 활동 등을 중계하는 인터넷 방송에 필요한 2억1,000여만 원의 예산을 최종 확정했고 11월 방송을 목표로 필요한 시스템과 장비 등을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익산시의 경우 영상동아리나 지역 케이블 방송사 또는 설립 예정된 영상미디어센터에 제작을 의뢰한다면 새로운 장비 구입비를 줄어 예산절감을 꾀할 수 있을 것이다.

윤봉란(광주YMCA 의정지기단)씨는 “문자와 달리 동영상을 통해 생생하게 전달되는 의원들 모습에서 의정활동을 제대로 알 수 있고, 언제 어디서든 볼 수 있는 편리함, 회의내용을 바로 볼 수 있는 신속함, 자신들의 모습이 영상으로 전달되기에 의원들에게는 긴장효과를 얻고 있다”고 인터넷 방송의 장점에 대해 밝혔다.

인터넷방송을 통해 익산시의회와 시의원들의 활동이 공개되면 홍보를 통해 익산시의회와 시행정의 이해가 높아 질것이고 직접 회의장에 가지 않아도 의회활동을 볼 수 있어 지역구 의원들에 대한 평가도 내릴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따라 의회에 대한 관심 함께 투표율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 각종 회의 진행과정의 실시간 공개로 열린 의회 운영과 시민의 알권리 충족에 기여하게 할 수 있는 인터넷 방송이 실시되기를 바란다고 익산 여성의전화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