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연대(대표 김정필)와 익산시자원봉사종합센터(소장 민충기)는 지난 24일(수) 오후 3시부터 익산교육청 3층 대회의실에서 '청소년 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한 시민토론회'를 열어 ‘청소년 자원봉사 문제점 및 개선방향’을 주제로 토론회를 진행했다.

이날 패널로는 김정수 익산시의회 의원, 박승규 익산교육청 장학사, 서연석 익산시자원봉사종합센터 지원과장, 임형택 희망연대 사회창안팀장이 참석하여 열띤 토론이 있었다.

토론자로 나선 익산교육청 박승규 장학사는 발표를 통해 "전라북도교육청의 학생봉사활동 운영지침을 소개하고 실제 학교에서의 학교폭력, 성교육 등 시급한 생활지도 업무로 인해 봉사활동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기 힘든 현실적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또한 "음성 꽃동네의 청소년 자원봉사 프로그램 사례를 소개하고 학교단위의 다수인원 참가가 가능한 단체 참가활동 장소 및 프로그램의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익산시자원봉사종합센터 서연석 지원과장은 "자원봉사의 기본 개념 및 필요성에 대해 소개하고 참여 동기를 정확히 심어주어야 한다"며 "활동에 임하기 전 사전교육의 중요성을 이야기하였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청소년 자원봉사활동에 관심 있는 지역 내 기관, 단체들의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익산시의회 김정수 의원은 "봉사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책임 있는 주체가 있어야 함과 프로그램 개발 및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특히 익산시자원봉사종합센터의 상근인력 확충 필요성과 이후 자원봉사 관련조례 재개정 및 예산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마지막으로 희망연대 임형택 사회창안팀장은 중고등학생과 학부모 1,681명과 자원봉사 기관 관계자 11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소개한 후 "자원봉사자와 수요처간의 피드백 가능하도록 하는 홈페이지를 개설 필요성과 함께 봉사학습 개념 적극 도입, 익산교육청과 자원봉사센터 청소년 자원봉사 전담인력 운영, 학부모 자원봉사단 시범 운영이 필요하다"고 제기했다.

이어 "이러한 문제들의 종합 검토, 추진을 위해 청소년 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한 민관협의체를 구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이날 토론 중간에는 시민패널 5명이 참석하여 실생활에서 느끼는 청소년 자원봉사의 문제점 및 개선방향에 대해서 발표하였으며 페이퍼 라이팅을 통해 전체 참석자들의 의견을 모아 발표하는 시간도 가졌다.

시민패널로는 이일여고 자원봉사 동아리 테레사 회장 홍슬기 양과 중학교때부터 꾸준히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해온 대학생 채승재 씨, 중고등학생 학부모 고미자 씨와 백영미씨, 청소년 자원봉사활동을 직접 운영하고 있는 보배정신건강상담센터 박경원 소장이 발언했다.

특히, 학생으로서 자원봉사활동을 이끌고 있는 이일여고 홍슬기 양은 청소년 자원봉사의 문제점을 5가지(봉사활동 할 시설이 없다. 프로그램이 없다. 기관에서 학생을 꺼린다. 사전교육이 없다. 시설들이 너무 멀다)로 정리, 일목요연하게 발표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마지막으로 정리발언에서 희망연대 임형택 사회창안팀장은 "청소년 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해 익산시자원봉사종합센터, 익산교육청, 자원봉사기관,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민관협의체를 만들어 제출된 과제들을 종합적으로 검토, 추진해나가자"고 재차 강조하며 "참석한 토론자들은 오늘의 토론을 기점으로 제안된 의제실현을 위해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이날 사회를 맡은 희망연대 김정필 대표는 토론회를 정리하며 “익산에서 청소년 자원봉사와 관련한 공론의 장을 처음으로 가진 만큼 지금부터가 중요하다 생각한다”며 "토론회를 계기로 이후에 청소년 자원봉사에 관심 있는 기관, 시민단체, 시민들이 함께 고민하고 협력하며 지속적으로 노력해가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