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음악'이 주관하는 '2006 찾아가는 가족콘서트 봄 밤, 꽃피는 밤' 공연이 지난 12일 전북 익산시 용안면 법성리에 위치한 조그만 용북초등학교에서 열렸다.

이 날 주민들은 시골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공연에 꽤 재미있어했다. 더구나 공연이 열린 용북초등학교는 3년 전 폐교 직전까지 갔다가 주민들이 단결하여 학교를 지켜낸 바 있어 이날 공연은 더욱 뜻 깊었다.

주민들은 폐교를 지켜냈고, 학교는 주민들의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학교에선 글짓기 교육과 1인1악기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찾아가는 가족콘서트' 공연은 올해로 3년째. 주로 흉물이 되어버린 폐교를 찾아 문화생활을 할 기회가 없는 주민들에게 무료 공연을 선사한다.

주최 측은 앞으로 '폐교 투어'뿐만 아니라 '작은 학교 살리기 운동'에도 뛰어들 방침이다. 폐교뿐 아니라 학생수가 적은 학교로도 공연 대상이 확대될 계획이다. / 2006년 5월 12일자 본지 기사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