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미셸 공드리, 레오 까락스라는 세계적인 천재감독들이 참여해 화제를 모은 영화 <도쿄!>가 오늘(15일) 오후 2시 용산CGV에서 언론/배급 시사회를 가졌다.

지난 5월 칸 영화제에 먼저 공개되어 세계 언론의 호평을 받았던 영화 <도쿄!>는 서울, 뉴욕, 파리에서 활약중인 세 감독이 각자의 시선에서 바라본 도쿄를 그리고 있다.

특히, 이번 영화는 봉준호 감독이 해외의 수많은 러브콜을 뒤로한 채 선택한 첫 해외작품이라는 점에서도 눈 여겨 볼만하다.

<괴물><살인의 추억>으로 한국영화 히트메이커로 자리매김한 봉준호 감독은 이번 <도쿄!> 프로젝트 중 자신의 영화 <흔들리는 도쿄>에서 ‘피자배달원을 사랑하게 된 히키코모리’에 대한 이야기로 그의 첫 번째 멜로 영화로 선보인다.

주연배우로는 일본의 국민 요정 아오이 유우와 연기파 배우 카가와 테루유키가 출연해 더욱 화제를 모았다.

<수면의 과학><이터널 선샤인>으로 ‘공드리 월드’라는 장르적 별칭까지 얻었던 미셸 공드리 감독은 <아키라와 히로코>에서 ‘누군가에게 필요한 존재가 되고픈 여자’를 소재로 이번에도 자신만의 판타지 세계를 유감없이 선보일 예정이다.

<폴라X><퐁네프의 연인들> 등으로 영화계의 전설로 남은 레오 까락스는 이번 영화 <광인>에서 ‘하수도에 사는 광인’이란 섬뜩한 소재로 도쿄를 발칵 뒤집었으며 이번 작품은 그가 9년 만에 내놓는 신작이라 더욱 기대가 된다.

세계적인 천재 감독들의 놀라운 상상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도쿄!>는 오는 23일 전격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