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중앙동 구두미화원협회 다우리회(회장 경석대)가 지난 12일 중증장애인 새대에 의료기를 전달해 주위를 감동시키고 있다.

다우리회는 중앙동에 사는 지체1급 중증장애인 이희철(61)씨에 시가 250만원 상당의 병상침대와 욕창방지용 매트 등 의료기기를 전달했다.

이날 전달된 의료기기는 뇌 내출혈 후유증으로 인한 사지마비 1급 중증 장애인으로 24시간 가족들의 간병을 받으며 생명연장을 하고 있는 차상위 장애인 가구 이희철씨의 어려운 소식을 듣고 다우리회 회원들이 성금모금을 실시해 지원하게 됐다.

경석대 회장은 "항상 어려운 사람이 어려운 처지를 잘 안다"며 "넉넉한 살림은 아니지만 저마다의 사연으로 세상을 등진 이들을 한 두명씩 이해하고 돕다보니 받는 즐거움보다 나누는 즐거움을 알게 되어 삶이 풍성해짐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다우리회는 소외된 계층의 어려운 이웃과 특히 가족이 없는 독거노인이나 중증장애인에 대한 건강돌보미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 밝혔다.

한편 다우리회는 익산시 중앙동 소재 구두미화원 20여명으로 구성되어 92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모임이다. 회원 대부분 어려운 생활속에 하루하루 구두닦이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낮에는 구두를 닦고 저녁에는 중앙지구대 소속 자율방범대 대원으로 활동, 술에 취해 쓰러져 있는 노숙자와 가출한 청소년을 선도 귀가하는 야간 순찰과 봉사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

창립 이래 현재까지 연4회씩 불우청소년 장학금 지원과 사회복지 시설을 방문하여 성품을 정기적으로 전달하는 등 연중 불우이웃돕기 및 어려운 처지에 처해있는 노인,청소년 등을 돕는 선행을 지속하고 있다.